배우 염혜란이 오정세의 미담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염혜란은 합이 잘 맞는 배우 오정세에 대해 “동갑이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처음 만났다. 카메라 연기는 훨씬 선배라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저는 마음에 안 들어서 한 번 더 가고 싶은데 감독님이 컷 했을 때가 있다. 저는 말을 못하고 있으면 오정세가 ‘내가 말해줄까?’ 해줬다”고 자랑했다.
오정세는 “‘동백꽃’에서 처음 염혜란을 만났다. 20년 전 연극 ‘차력사와 아코디언’ 관객으로 무대 위 염혜란을 봤다. 저도 연극을 하고 있었지만 긴장 많이 하고 무대가 편하지 않을 때였다. 감정신을 저렇게 표현하는구나 연기를 저렇게 한다고? 각인이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폭싹’에서도 ‘너는 요런 딸 있어?’ 시를 읊는 신에서 감정 표현이 좋았다. 촬영 때 구석에서 몸을 풀고 있더라. 기본이 중요하구나 생각하게 됐다. 완벽한 배우이지만 인간으로선 엄마 같다. ‘동백꽃’ 드리프트 신에서도 든든했다. 내 앞에 이 친구만 있다면 든든함을 느꼈다. 엄마 같은 든든함이 있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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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질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