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원준이 알수없는 병을 앓았던 딸을 떠올리며 눈물흘렸다.
3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는 가수 김원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응급상태의 5개월 신생아의 응급실 이송 현장이 공개됐다. 신생아를 태운 구급차는 경찰들과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부천에서 서울에 있는 병원까지 약 1시간 30분 거리를 40분만에 도착했다.
긴박했던 이송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를 본 김원준은 "남일 같지 않다. 우린 부모니까 감정 이입이 되지 않냐"고 말했고, 이수근은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시 신생아를 이송했던 구급차 기사는 "산소 호흡기를 떼니까 맥박이랑 혈압이 떨어지는 친구라고 간호사님이 말씀하시더라"라며 "이송 이후에는 보호자님께 웬만하면 연락을 안 드린다. 구급차 탄 것 자체가 좋은 건 아니니까.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 봤는데 그냥 괜찮다고만 들었다. 잘 치료 받았다더라"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에 김원준은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사실 이번 영상을 보면서 저희 둘째 아이가 재작년에 원인을 알수 없는 바이러스에 심하게 걸렸다"며 "병원까지 갈때 직접 운전했는데, 약간 이런 느낌이었다. 멀지 않은데도"라고 가슴졸였던 당시의 심경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일단 이렇게 너무 훌륭하고 좋은 분들이 대한민국에 있다는 게 너무 감사드리고, 행복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원준은 지난 2016년, 14살 연하의 변호사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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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