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주가 후배 김옥빈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4일 방송된 SBS Life 예능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는 김남주가 김옥빈, 그리고 메이크업 담당 지인의 집을 방문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근황을 묻자 김옥빈은 “예능도 하고, 작품을 마무리한 뒤 차기작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상형에 대해 “톰 하디 같은 다정하고 자상한 사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옥빈은 선배 김남주에게 “결혼 후 7~8년 공백기를 가졌을 때 마음은 어땠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남주는 “TV로 시상식을 보며 ‘저 자리에 내가 다시 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서글펐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2008년에 막내를 낳고, 2009년 ‘내조의 여왕’으로 복귀했는데 최우수상을 받고 울면서 그 얘기를 했다. 우리 일은 운과 시기가 참 중요하다”고 회상했다.

김옥빈 역시 배우로서의 고민을 전했다. 그는 “작품에 열정을 쏟아도 결과가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다. 열심히 했다고 해서 늘 보상이 주어지는 건 아니더라”며 “칭찬과 보상이 더딘 직업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남주는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왜 보상이 없어? 돈 받았잖아. 그것도 많이 받았는데”라며 농담 섞인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지하게 “결과는 우리 손에 달린 게 아니다. 함께하는 팀 모두의 것이고, 주인공이 내가 우울하면 안 된다. 남들의 평가에 흔들리지 말고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중요한 건 우리가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끼리 행복했는지다”라며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을 전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