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PD들 "이경규=퇴물. 안 쓰는 이유 있어"..충격 폭로? ('마이턴')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9.05 08: 04

‘예능 대부’ 이경규가 SBS 예능 현장에서 PD들의 뒷담화에 당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한탕 프로젝트-마이 턴’에서는 ‘뽕탄소년단’ 멤버들이 무대 뒤에서 출연료와 행사 정산 문제로 난감한 상황을 겪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경규는 “고기 사주지 않냐”며 발끈했지만, 김원훈과의 대화 중 돌발 발언을 이어가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김원훈은 이경규가 후배들에게 기대하는 ‘분위기 띄우기’를 지적하자 “내가 뭐 잘못했나, 둘이 심하게 싸우는데”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수지보다 내가 못한 게 뭐가 있냐, 몸무게도 내가 더 낫다”며, “탁재훈 형도 위험하다. 남윤수도 중요한 공연이었는데 네가 와서 망쳤다”고 발끈하며 상황은 살벌해졌다.
급기야 김원훈은 “제가 진짜 존경하는 선배는 유재석 밖에 없다. 솔직히 선배와 하고 싶지 않았다”며 직언했고, 이경규는 가발을 벗어던지며 발끈했다. 서로의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두 사람에게 주변은 “진짜 화내지 마라”며 중재에 나섰다.
다음 날, SBS ‘인기가요’ 미팅에서도 긴장은 이어졌다. 뽕탄소년단을 PD들에게 어필하려는 이경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팅은 기대만큼 순조롭지 않았다. 그러던 중 화장실을 찾은 이경규는 충격적인 대화를 엿듣게 됐다. 인기가요 PD가 부장 PD와 나눈 뒷담화에서 이경규를 향해 “힐링캠프 이후 10년 동안 다른 프로그램에서 안 쓰이지 않았나, 재밌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아무도 안 써, 퇴물이다, 언제적 이경규냐”라는 막말이 오간 것.
이를 다른 칸에서 들은 탁재훈은 즉시 발끈했다. 그는 “무슨 얘기냐, 퇴물이니 한물 갔니? 말씀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며, “전설적인 프로 많은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이경규 형이 뭐가 어떠냐”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PD들은 곧바로 사과하며 자리를 피했다.
결국 미팅에서는 이경규가 성과를 얻지 못했지만, 그는 탁재훈에게 전화를 걸어 점심 약속을 잡았다. 두 사람은 식사 자리에서 서로 안부를 전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방송 말미에는 시청자들에게도 훈훈함을 전했다.이번 방송을 통해 이경규는 예상치 못한 PD들의 뒷담화와 후배들의 지지 속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예능 대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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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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