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자"던 대도서관, 사망 2일 전까지 잠 못자며 라이브 방송 5시간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9.06 17: 09

"수고했어요, 다음에 또 봐요".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황망함을 자아내는 가운데, 불과 이틀 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한 친근한 행보가 비통함을 더했다. 
6일 오전, 대도서관은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진경찰서는 이날 대도서관이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자택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대도서관은 이미 숨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평소 지병의 가능성을 포함해 사망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실제 대도서관은 사망 불과 이틀 전인 지난 4일에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서울패션위크에도 참석했던 대도서관은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패션위크 갔다가 사진 찍고 패션쇼 보고, 아는 사람들이랑 밥 먹고 왔다"라고 자연스럽게 팬들과 소통했다. 
특히 그는 "잠을 많이 못 잤다", "아침부터 헤어 메이크업 받느라 3시간 잤나 싶다"라고 피곤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오늘 패션위크 갔다 왔다. 패션위크 재미있었다. 패션쇼 쭉 보고 왔다", "사람이 엄청 많더라. 수백명, 아니 수만명이 왔다", "아침부터 나가서 헤어 메이크업 하고, 옷 입고", "오늘 머리 예쁘냐. 감사하다. 옷도 오늘 디자이너와 작가가 협업한 비버 그림이 있는 티셔츠다. 이런 느낌으로 입었다"라고 컴퓨터 책상에서 일어나 전신 착장을 보여주는 등 구독자들과의 소통에 힘썼다.
또한 대도서관은 게임 마비노기를 실시간으로 팬들과 함께 하며 파티를 진행한 팬들에게 "깔끔하다. 고생했다. 다음에 또 보자", "수고했다. 아주 대박이었다"라고 인사하며 격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를 비롯해 대도서관은 이날 라이브 방송을 약 5시간 30분 가량 진행하며 긴 시간 팬들과 소통했다. 이에 더더욱 대도서관의 비보가 황망함을 자아내고 있다. 
대도서관은 지난 2010년부터 활약한 1세대 크리에이터다. 아프리카TV BJ로 개인방송을 시작한 그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구독자 144만 명을 거드리며 'BJ계 유재석', '유튜브 국민MC', '1세대 크리에이터' 등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대도서관은 지난 2015년 또 다른 인기 BJ 윰댕과 결혼했다. 이후 윰댕이 전 남편과의 슬하에 낳은 아들을 홀로 키워왔으며, 대도서관이 이를 알고 친자식처럼 윰댕 모자를 받아들인 점이 알려지며 더욱 응원받았다. 또한 윰댕의 신장병 투병과 수술이 더해져 대도서관, 윰댕 커플이 1세대 인기 유튜버, BJ 커플로 팬들의 화제를 모았다. 
윰댕과 대도서관은 결혼 8년 만인 지난 2023년에 합의 이혼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은 이혼 전에도 별거하며 친구 같은 관계로 원만하게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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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출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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