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9월 A매치를 위해 미국 원정에 나섰다. 상대는 세계랭킹 15위 미국과 13위 멕시코. 홍명보호는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복귀, 옌스 카스트로프(23, 묀헨글라트바흐)의 첫 발탁, 그리고 손흥민(33, LA FC)의 MLS 상승세를 앞세워 실전 리허설에 나선다.
'홍명보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미국과 맞붙은 뒤,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멕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한국(23위)보다 높은 랭킹을 자랑하는 강호로, 월드컵 예선을 대비한 최적의 테스트 무대다.
현지 배팅 전문 매체 '켈나우'는 한국의 우세를 전망했다. 매체는 "미국은 홈에서 이점을 노리겠지만, 한국은 14경기 무패를 이어가는 중이며 손흥민의 득점 가능성도 높다"라며 스코어를 3-1 한국 승으로 예측했다.

이번 원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비진이다.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민재가 후방을 지휘하고, 덴마크 미트윌란 소속 이한범이 파트너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유럽파 포백 라인이 가동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활약 중인 옌스 카스트로프가 첫 발탁돼 23번 유니폼을 입는다. 독일 출생 이중국적 선수로, 황인범의 공백 속에서 중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카드로 기대를 모은다. 홍명보 감독은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라며 활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06/202509061951775326_68bc1638b9df8.jpeg)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MLS LA FC에서 쏠쏠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에이스 본능'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지 매체도 "그의 기세가 한국 공격의 무기"라고 평가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미국을 상대로 3승 2무 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미국이 패배하지 않았다. 멕시코와의 상대 전적은 열세다. 그러나 김민재의 복귀와 손흥민의 컨디션, 새 얼굴들의 등장으로 한국의 전력은 한층 두터워졌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06/202509061951775326_68bc16393c89f.jpeg)
홍명보호는 이번 원정에서 무실점 승리와 함께 무패 행진 연장을 노린다. '월드컵 모드'에 들어선 한국 대표팀의 진짜 힘이 시험대 위에 오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