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콰이어’ 정채연 “소속사 특혜 반응?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개의치 않아” [인터뷰③]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9.08 08: 38

배우 정채연이 ‘에스콰이어’ 출연과 관련된 다양한 반응을 언급하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정채연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채연은 극 중 서울대 로스쿨 출신 신입 변호사 강효민 역을 맡아, 사건의 중심에서 성장하는 인물의 궤적을 힘 있게 그려냈다.
이날 정채연은 강효민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하려고 했냐는 지룸ㄴ에 “사실 효민의 캐릭터에 대한 설명은 1부에서 가장 잘 나타나는 것 같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효민이가 굉장히 똑똑하고 할말 다 하는 성격도 맞다. 그 안에서 이 친구도 고민하는 부분이 있고, 정의란 무엇인가를 얘기하고 싶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효민이는 법수저를 타고 났지만, 그 안에서 그걸 엄청 강조하지 않고 공정한 체계를 선호했던 친구”라며 “도덕적 잣대와 법적 잣대가 동일할 수 없다. 그게 에피소드를 나아가면서 갈팡질팡 겨루는데, 거기서 정의란 무엇인가 했던 것 같다. 그런 가치관과 그런 부분에서 효민이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정채연은 ‘강효민’에 대해 “효민이는 모두가 한번쯤 경험해봤을 사회초년생이다. ‘그건 아닌데요?’ 했을 때 ‘너 잘하네’라고 합격점을 받았고, 처음으로 사회에 나왔을 때 ‘엥?’ 이렇게 되는. 그런 것이 부딪히면서 사회 경험을 해나가는 사회초년생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에스콰이어’ 속 효민과 비교하면 정채연의 사회초년생 시절은 어땠을가. 그는 “제 사회초년생보다는 효민이가 조금 더 용감한 친구같다. 저는 실장님, 팀장님, 매니저님 같은 호칭에 미숙했다. 사회에 나오니까 너무 어렵고 소심하니까 호칭을 ‘저, 저기요’ 이렇게 많이 불렀다”며 “그런 게 생각나더라. 모르니까 실수도 많이하고 그런 부분이 생각나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효민과 비슷한 점에 대해서는 “저도 하나에 몰두하면 그것만 판다. 관심있는 게 생기거나 보고싶은 게 생기면 그것만 판다. 드라마도 몰아보기를 하면 밥 먹으면서 그것만 본다. 원하는 가구가 있으면 챗GPT로 이게 괜찮나, 저게 괜찮나 물어보고 하루종일 판다. 집요한 부분이 같다”고 전했다.
정채연의 ‘에스콰이어’ 출연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소속사의 특혜가 있던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진욱과 같은 소속사였기 때문. 이와 관련해 정채연은 “억울하기보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사실 제안받은 작품 중 하나였어서 크게 개의치않아 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표현했다.
정채연은 ‘에스콰이어’를 선택한 이유로 “에피소드가 너무 좋았다. 다른 비중의 그런 건 없었다. 그냥 에피소드가 넘무 좋았고, 제가 생각하게 해주는 에피소드가 있고, 사랑을 주제로 다룬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cykim@osen.co.kr
[사진] 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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