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기안84, 퇴사자들에 불만 폭발 “회사 때려치우니 일 잘해”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9.07 20: 28

 기안84가 퇴사한 직원들에게 웃음 섞인 잔소리와 진심 어린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는 ‘퇴사자 워크샵’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된 가운데, 이날 기안84는 과거 자신의 회사에서 일하다 퇴사 후 창업한 박송은, 봉지은 씨와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의 콘셉트는 특별하게도 ‘워크숍’. 그는 “그냥 여행만 하면 식상하다”며 “대부분 퇴사하면 빠이빠이인데, 우리는 이렇게 워크숍까지 한다”고 말했다.

산에 올라 식당에 도착한 세 사람. 메뉴를 기다리며 자연스럽게 각자의 최근 작업물을 공유했고, 이를 바라보던 기안84는 "너 회사 다닐 때 이렇게 좀 하지"라며 익숙한 잔소리를 건넸다. 퇴사자들이 “그 얘기 맨날 한다”고 웃자, 그는 “회사를 때려치우자마자 갑자기 일을 잘해”라고 되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툭툭 내뱉는 농담 사이에는 미안한 마음도 깃들어 있었다. 그는 "내가 사업가 마인드가 있으면 너희를 축구 감독처럼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서 일 시켰을 텐데, 난 그게 안 된다"며 “지금처럼 출연료 주고 밥 먹는 것밖에 못 해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야기 도중, BTS 진과의 추억도 공개됐다. 기안84는 “내가 되게 멋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다”며 “진이 그림 그리러 사무실에 놀러 왔을 때 ‘우리 회사는 BTS가 놀러 오는 회사네?’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너희도 멋있었다. 호들갑 안 떨고, ‘들어오세요’, ‘물감 드릴까요?’ 이랬다”고 말하자, 직원들은 “내가 언제 그랬냐”며 웃음으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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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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