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이민우, 결혼 앞두고 현실 고민…26억 사기 후 안타까운 근황
1세대 아이돌 그룹 신화 출신 이민우가 결혼을 앞두고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한국살이에 돌입한 이민우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민우는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인 예비 신부와 함께 6세 딸을 맞이하며 본격적인 합가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이민우는 현재 임신 중인 예비 신부를 공개하며, “고정 수입이 딱히 없는 상태라 독립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연예인 걱정은 안 한다지만 저는 좀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당장 집, 교육을 생각하면 가슴이 턱 막힌다. 정말 고민이 많다”라며 현실적인 고충을 고백했다.

사실 이민우는 과거 지인에게 26억 원대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은 아픔을 겪은 바 있다. 그 충격으로 한때 안면 마비 증상까지 나타나며 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는 차까지 처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상황으로, “가난한 척하는 게 아니라 신혼집을 마련할 수 없어 지금은 아끼고 있다”고 솔직히 전했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아들을 걱정하며 “며느리와 손녀가 합가를 좋아할까 걱정된다”고 말했지만, 예비 신부는 오히려 “한국에서 아이를 낳고 가족처럼 지내고 싶다”고 전해 부모님의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아버지는 손녀를 위해 직접 인형을 준비했고, 어머니는 며느리를 위해 정성껏 음식을 마련하며 따뜻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마침내 예비 신부와 딸이 집에 도착하자 이민우 부모님은 따뜻한 포옹으로 맞이했고, 긴장하던 순간은 감동의 눈물로 바뀌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가족과 함께 희망을 꿈꾸는 이민우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마음이 짠하다”, “그래도 가족의 사랑이 힘이 될 것”, “예비 아빠로서 잘 이겨내길 응원한다”는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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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