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억울했던 교통사고 경험담을 토로했다.
8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열받을땐 퐈이야' 특집으로 청취자들이 화가 났던 사연들을 소개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출근길 방향등도 안 켜고 막무가내로 끼여드는 차량때문에 화가 제대로 났다"라는 사연을 보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참 예의없는 사람들이 많다"고 공감했다.
그는 "확 끼어들고 해서 끼익 섰는데 거꾸로 '왜 안비켜줘' 그러고. 그 안에서 같이 타고 있는 가족이 나와서 같이 뭐라고 하더라. 저도 예전에 아주 예전에 그런적 있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꺼냈다.
박명수는 "제 차를 쿵 박았다. 화가 나지 않냐. 전 안 내리고 매니저가 내렸다. 내렸는데 갑자기 차안에있던 사람 4명이 가족이었다. 다 뛰어나와서 소리 지르고 막 그러는거다.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 난 받혔는데. 받혔으니 사진을 찍어야할거 아니냐. 근데 왜 찍냐고. 가족이 막 대들고 난리가 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제가 내릴까 말까 하다가 안 내렸다. 결국은 그냥 갔다. 큰 흠집이 안 났다. 와서 미안하다고 해야지 가족이 다 뛰어내려서 한 사람을 쥐잡듯이 잡는거다. 우리 매니저를. 내가 내리면 일이 크게 될 것 같아서 안 내렸는데 그러면 안되죠. 잘잘못이 있으면 사과하라고. 그럼 웬만한건 넘어가지. 그걸 그렇다고 쿵 쳤는데 드러눕겠냐"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차에서 5명이 뛰어내리더라. 얼마나 깜짝 놀랐겠냐. 거기 중학생, 초등학생 애기들도 있었다. 그런적 있어서 생각나서 말씀드렸다. 물론 사과도 못 받고 '야 그냥 가라' 해서 왔던 기억이 난다"라고 털어놨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