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장' 한석규 "관악 칼부림 비극..극단적 사회 모습 가슴 아파" 소신발언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9.08 15: 03

'신사장 프로젝트' 신경수 감독과 한석규가 소신을 전했다.
8일 온라인으로는 tvN ‘신사장 프로젝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은 가운데, 신경수 감독, 한석규, 배현성, 이레 배우가 참석했다.
오는 9월 15일(월)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극본 반기리/ 연출 신경수/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두프레임)는 전 레전드 협상가, 현 치킨집 사장으로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신사장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해 내는 분쟁 해결 히어로 드라마이다.

이날 신경수 감독은 "작년에 작가님에게 만나 받았던 기획안에, ‘소통불능의 시대, 시대유감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드라마’ 라고 써있었다. 대화와 이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 감독은 '내 삶에 신사장이 필요했던 순간'에 대해 묻자, "작년 겨울에 남태령에서 농민분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일이 있었다. 그때 시온(이레 분)이가 생각났다. 여기에 치킨을 두손 가득 가져와서 두 쪽을 조정하면 어땠을까"라며 "작년올해 일도 많았고, 최근에는 미국에 우리 노동자분들이 구금이 되어있는데. 크고 작은 일까지 곳곳에 신사장이 있으면. 우리 드라마를 통해 신사장을 통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자 한석규 역시 "매 극단적인 결과가 나오는 현재다. 갑과 을이라는 단어 자체가 확 구분지어 버리고, 단어 자체가 지배, 피지배의 느낌아닌가. 참 거북스럽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얼마전의 큰 사고. 가맹점주의 대립으로 인해 희생된 분도 있고"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해당 사건은 40대 남성 A씨가 서울 관악구의 한 피자가게에서 흉기로 3명을 살해한 사건으로, A씨는 조원동의 모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본사 직원 B씨(49)와 인테리어 업자이자 부녀지간인 C씨(60)와 D씨(32) 등 3명을 주방에 있던 흉기로 공격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프랜차이즈 본사 측이 지정한 업체와 공사를 진행했지만 2년도 되지 않아 타일 파손 등 하자가 발생했고, 이와 관련해 피해자들과 갈등을 빚어오다 범행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올여름 참 더웠는데, 문득 강릉 생각이 난다.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힘내시고, 잘 넘어가길 깊이 바란다"라고 언급하기도 하며 "현재 사회 모습은 더욱 극단적이고, 남과의 소통은 퇴화되고 잃어버리고 있는 거 같아 가슴 아프다. 바로 그 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게 이번 작품의 주제와 소재다. 이 작품을 시청자분들이 한번 생각해 보시면서, 자신의 감정을 추슬러보는 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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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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