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방송 10년 만에 ‘현타’ 호소..한숨 쉬며 “살짝 지친다”(물어보살)[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5.09.08 21: 38

서장훈이 사연자의 답답한 태도에 '현타'가 온 듯한 반응을 보였다.
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332회에는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다는 개성 강한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단발머리를 하고 등장했다. 그는 “여자친구랑 8년째 연애 중인데 여자친구 부모님께 소개를 안 해준다. 저희 부모님께는 인사를 드렸다. 아직 결혼 소식이 없어 답답해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지금 모습이 여자친구라면 답답한데”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우아한 손짓과 눈매를 자랑했다. 사연자는 메이크업까지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수근, 서장훈은 “남자로 사는 거야 뭐야”라고 말했고, 사연자는 “오늘은 화장을 약하게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우리가 헷갈려서 그런다”라고 말했고, 사연자는 “저는 완벽한 알파메일, 테토남이다. 원래는 머리도 짧게 하고 다녔다. 최대한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자 싶어서 꾸미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카페에서 일하던 중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여자친구가 먼저 대시를 했다고. 그는 “오래 만나서 이제는 결혼을 하고 싶다. 여자친구가 너무 귀하게 자랐다. 통금이 12시다. 8년 동안 여행 한 번 못 갔다. 여자친구 집은 잘 사는 편이다. 좋은 대학도 졸업했는데 지금은 크게 수입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경험상 위험한 일을 대비해서 친오빠를 소개받았다. 저보다 한 살 어리더라. 거의 부모님이더라”라고 말했고, 이수근은 사연자의 복장과 외모를 언급하며 “결혼 상대로 봤을 때 단정하진 않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연자는 현재 큰 수입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제가 집도 있고 차도 있다. 사회생활을 10년 했으니까 (벌어놓은 돈은 있었다). 방송에 몰두하기 위해 사회생활을 정리했다. 7년이 넘었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활동 7년 동안 구독자 500명을 모았다는 말에 서장훈은 “이 정도면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한 후 “왜 부모님을 안 보여주는지 설명해 주겠다. 널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그렇게 좋아하는데 왜 부모님께 소개를 안 시켜줄까. 여자친구 나이가 29살이다. 요즘 기준으로 29살에 결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를 소개해 주면 부모님이 싫어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직업도 불안정하다. 수입도 없고. 너를 무턱대고 소개해 주긴 어렵다. 30대 중반인데 아무리 집이 있다고 해도 수입이 불안정한데 당장 결혼하라고 할 사람이 있겠냐”라고 덧붙였다.
사연자는 안정적인 고정 수입이 없다는 지적에 “지병도 있어서 일을 못 한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들어가라. 집에 들어가라”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방송한 지 10년이 넘었다. 요즘 드는 생각이 사연자 같은 사람들 때문에 살짝 지친다. 계속 인정을 안 한다”라며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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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32회,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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