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중증 우울증 악화..홍혜걸 "일주일 내내 잠옷 차림" [핫피플]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9.09 15: 24

 방송인 홍혜걸이 아내 여에스더가 중증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7일 홍혜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아 서운해하는 분들이 계신데, 우울증이라는 질병 탓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간단한 한 줄 답장조차 매우 힘든 의무가 되어 괴로워한다. 가끔 유튜브나 홈쇼핑에 나오는 건 회사와 직원을 위한 CEO로서 최소한의 업무”라며 “한 번 방송을 하면 일주일 내내 방에서 잠옷 차림으로 누워 지낸다”고 전했다.

이어 여에스더가 겪고 있는 증상에 대해 “무쾌락증(Anhedonia)이다. 여행, 쇼핑, 운동, 공연, 맛집 등 보통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끼는 활동에서 아무런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며, 일상 속 소소한 행복조차 사라진 상황을 설명했다.
홍혜걸은 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과 며느리와의 식사조차 몇 시간 전 ‘가고 싶지 않다’며 취소할 정도”라며, “지인분들의 너른 혜량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의 고백은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에스더TV’ 영상에서도 이어졌다. ‘에겐남 홍혜걸과 테토녀 여에스더, 31년 차 부부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홍혜걸은 “지금까지 치료를 위해 안 해 본 것이 없다. 모든 약물을 시도했다”고 밝히며, “잘 회복해서 여행도 가고 쇼핑도 하고, 맛집도 함께 다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여에스더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CEO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홍혜걸은 의학 전문 채널 ‘비온뒤’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199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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