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핑클 출신 옥주현이 ‘4인용 식탁’에서 핑클 시절 정산 뒷이야기와 더불어 리메이크 작업에 얽힌 속내를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서는 1998년 ‘블루레인’으로 데뷔해 걸그룹 신드롬을 일으킨 옥주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옥주현은 “4년 6개월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이었지만 체감상 10년은 넘게 활동한 것 같았다. 스케줄이 빽빽했고, 그만큼 강렬하게 지나간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정산’ 이야기가 나오자 솔직한 답변도 이어졌다. 옥주현은 “당시 수입 관리는 부모님이 했고, 용돈을 사장님이 직접 챙겨주셨다”며 “해외여행을 가면 멤버당 수백만 원씩 받았다. 네 명이 같이 300만 원을 받은 적도 있는데, 당시로선 큰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용돈은 쓰지 않으면 사라졌기 때문에 결국 다 쓰게 됐다. 가족들 선물도 사주고, 효리 언니도 소비파였다. 반대로 성유리, 이진은 아껴둬서 엄마들에게 걸리곤 했다”고 웃으며 털어놨다.
또한 옥주현은 데뷔 28년 만에 ‘블루레인’을 리메이크하게 된 소감도 전했다. 그는 “뮤지컬을 통해 나를 알게 된 중·고등학생 팬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가수 옥주현’을 다시 보여주고 싶었다. 핑클이라는 존재는 내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새롭게 불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FEEL YOUR LOVE’는 이효리와 함께 작업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옥주현은 “효리 언니와 녹음실에서 다시 만나니 너무 이상하고 뭉클했다. 넷이 다시 모일 수 있을까 싶어 아쉽고 슬펐다”며 “세월이 흘렀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히트곡 세대교체를 위해 리메이크를 이어가고 싶다. ‘WHITE’도 곧 공개된다. 다만 ‘내 남자친구에게’는 아직 용기가 안 난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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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