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로 알려진 서수경이 1세대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영정사진을 공개하며 그를 추모했다.
9일 서수경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끝까지 화려하게 시끌벅적하게 파티 같은 4일장을 보내고 간 우리 대도 오빠"라는 글과 함께 SNS게시물을 게재했다.
특히 눈길을 끈건 고인의 영정 사진. 다시 한번 믿을 수 없는 갑작스러운 이별이 보는 이들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서수경은 "여럿이 모인 참치 집에서 싹 다 계산도 해주던 멋진 오빠. 좋아하던 강된장 레시피도 완성돼서 이제 우리가 대도 오빠 강된장도 책임져주기로 했는데. 늘 저녁이면 방송하고 낮에는 일도 하지만 틈틈이 같이 놀러 다니고 맛있는 집밥도 다 같이 해먹고 항상 밝고 누구에게나 친절하던 오빠"라며 추억했다.
이어 "우리 둘이 뭉치면 오디오가 안 비었는데 왜 그렇게 매일하던 카톡을 딱 이틀 바빠서 안 했을까. 아직도 하고 싶은 것도 놀고 싶은 것도 많았던 우리 오빠. 좋은 데 가서 먼저 즐겁게 놀고 계시길. 내가 오빠가 하고 싶은 말들, 자랑하고 싶은 말들 다 했다. 앞으로도 내가 대신 다 말하겠다. 편안히 눈 감고 우리 나중에 만나길"이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하며 추모했다.
한편, 故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생을 마감했다. 향년 46세.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도서관이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광진구 자택으로 출동, 숨진 상태의 故대도서관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5호실에 마련됐으며, 상주에는 여동생과 전처인 유튜버 윰댕(본명 이채원)이 함께 이름을 올려 조문객들을 맞았다. 9일 오전 8시에 故대도서관의 발인이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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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수경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