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과의 연애, 결별, 재회까지 비하인드를 고백했다.
9일 오후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이민정 금수저썰부터 꽃남 캐스팅까지. 싹 다 알려드림 *이민정인생설명회'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민정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터지기 직전에 (1년 정도) 이병헌 씨를 만났다. 이 얘기를 방송에서 많이 했는데, 1년을 만나고 나서 오빠가 1년 넘게 외국을 가야하는 상황이었다. 오빠 입장에선 '쟤는 지금 시작해서 일을 하려고 하는 상황인데 뭔가 태클이 있었는지, 자기가 외국에 갔다 오니까 우리는 바이바이' 그러더라. 그때 '나한테 감히?'라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결별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1년 동안의 외국은 그냥 핑계일 뿐이라고 느꼈고, 무조건 헤어지는 건 사랑이 없다고 생각해서 단칼에 딱 잘랐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당시 이병헌은 할리우드 진출로 장기간 외국을 나가야했고, 신인이자 이제 막 대세로 떠오른 이민정과 장거리 연애를 이어가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이어 "오빠가 갑자기 외국에서 전화를 했다. 시차도 잘 안맞으니까 이상한 타이밍에 전화가 오면 꺼 버리고 안받고, 다음날 문자로 답하거나 대꾸를 안했다. 읽씹했다"며 "그러다 영화제 때 신인상을 받으러 백상, 청룡 등 시상식을 갔다. '시라노 연애 조작단'으로 후보에 올라서 갔는데 거기서 봤다. 나한테 눈 인사처럼 하길래 봤지만 무시했다.(웃음) 그렇게 하다가 다시 만나서 결혼했다"며 웃었다.
재회한 이민정과 이병헌은 2013년 결혼했고, 2015년 첫째 아들을, 2023년 12월에는 늦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부부의 키스신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절친 왕빛나와 이소연은 "부부가 배우인데 키스신 하는 걸 신랑이 알았을 때 서로 전혀 질투없냐?", "조금 할수도 있을 것 같다"며 궁금해했다.
이민정은 "남편이 질투한 적 있다. 매번한다. 모든 신마가 다 질투한다"며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과 뽀뽀할 때도, 드라마 '빅' 공유 오빠도 되게 질투하더라. 질투가 약간 '하..촤..야! 저렇게까지 하라고 했어? 뒤에 뭐가 있었어?' 이렇게 얘기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언니는 질투한 적 있냐?"는 질문에 이민정은 "희한하게 남편은 결혼하고 나서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그런 신이 없었다. 멜로도 '미스터 션샤인'을 했고, 스킨십이 없었다. '내부자들'에서 누구랑 키스를 하겠냐. '남한산성'도 없었고, '오징어 게임'에서 마스크 끼고 프론트맨이 키스하겠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절친들은 "혹시 촬영날 키스신 있으면 키스하는 날 미리 말하냐?"고 물었고, "굳이 굳이 '키스신 하러 가지롱~' 그러겠냐"며 직접 흉내내 주변을 폭소케 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이민정 MJ'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