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윰댕이 전 남편인 고(故) 대도서관의 사망원인을 직접 밝히며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해명했다.
윰댕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시고 마음 아파하셨을 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도님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남기신 웃음과 따뜻한 마음은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특히 윰댕은 “정확한 사망 원인은 뇌출혈”이라고 밝히며 “부검까지 진행한 결과 다른 의혹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전성 심장질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며, 대도님의 부친은 심근경색이 아닌 간경화로 돌아가셨다”고 루머를 정정했다.
또한 윰댕은 오해로 바로 잡았다. 그는 “대도님은 초혼이셨고 저는 재혼으로 아들이 한 명 있다”며 “생활비는 반씩 부담했고, 재산분할이나 양육비는 없었다. 아들은 친양자가 아니며 상속과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상주로 이름이 오른 것에 대해 “여동생의 부탁이었다. 돈 때문이라는 말은 마음이 아프다”며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마지막 길을 같이해줄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전했다.
윰댕은 장례식장에서 “육개장을 준비해주신 팬분들이 계셨고, 책과 편지를 입관 때 함께 넣어드렸다”며 팬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표했다.
윰댕은 “평소 화려한 것을 좋아해 유골함도 가장 반짝이는 것으로 준비했다”며 “찾아뵙고 인사드려도 좋다”고 전했다. 고인은 인천 약사사 미타전 6-78번에 안치됐다.
끝으로 윰댕은 “유튜브 채널과 회사, 팬카페에 대한 공지는 여동생이 정리해 올릴 예정”이라며 “갑작스러운 이별이지만 대도님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다 가셨다. 좋은 기억만 오래 간직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된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고, 지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했다.
지난 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대도서관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경찰은 “지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국과수의 최종 부검감정서를 받아본 뒤 정확한 사인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후 전처 윰댕이 지난 9일 직접 나서서 고 대도서관의 사인이 뇌출혈이라고 밝혔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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