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핑클 출신의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운영 중인 소속사의 미등록 불법 운영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행정절차 보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출연 중인 공연들도 예정대로 소화한다.
10일 옥주현의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미등록 불법 운영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보도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한 TOI엔터테인먼트 측은 "저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제때 완료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저희의 과실"이라고 시인했다. 다만 "법적 절차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거나 불법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것은 결코 아니"라며 "회사 설립 초기인 3년 전 등록을 준비하며 온라인 교육까지 이수했으나, 이후 행정 절차에서 누락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현재 원인을 확인 중이며, 즉시 보완 절차를 밟아 등록을 완료하겠다"라며 "일부 보도에서 제기된 ‘연락 두절’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 공연 일정 등으로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을 뿐, 소통을 회피한 사실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TOI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행정 절차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TOI엔터테인먼트는 옥주현이 지난 2022년 4월 설립한 기획사다. 옥주현 1인 기획사로 시작해 그와 절친한 후배 뮤지컬 배우 이지혜 또한 함께 속해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한 매체는 TOI엔터테인먼트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불법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해 논란을 빚었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1인 이상 개인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는 영리활동을 위한 필수적 요건으로, 지키지 않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미등록 상태에서의 계약 체결 등 모든 영업 활동도 위법으로 간주되는 터. 적발 시 영업정지 처분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TOI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직접 해명을 밝힌 상황. TOI엔터테인먼트 측은 늦게나마 설립 3년 만에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통해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계획이다.
옥주현이 출연하는 공연들에도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옥주현은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마리 퀴리'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또한 오는 23일 개막하는 뮤지컬 '레드북' 출연 또한 앞두고 있는 상황. 당장 출연 중인 '마리 퀴리' 측은 OSEN에 "캐스팅 라인업과 관련해 변화는 없다"라며 옥주현의 예정된 공연 또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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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