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 출신 김태헌 “2년 전 통장에 천 원"..공사장 알바 근황 [핫피플]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9.10 15: 47

 그룹 제국의아이들(제아) 출신 김태헌이 진솔한 근황을 전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는 ‘중국집 관두고 새 도전…동인천에서 만난 제국의아이들 멤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김태헌은 “제국의아이들 래퍼로 활동했었고, 지금은 홀로서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현재 인천에 머물고 있다는 그는 “소속사가 인천에 있어 이 근처에서 지내고 있다. 운영하던 중국집은 정리했다”며 중식당 운영 이후의 변화된 일상을 전했다.

그는 “요식업은 잠시 내려놓고 지금은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지인이 주시는 일이라 정신도 한 번 더 무장하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며 “주로 미싱(바닥을 기계로 미는 작업), 삽질 등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원래는 일하러 갈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스케줄이 미뤄졌다고 덧붙였다.
김태헌은 아이돌 활동 후 적응 과정도 솔직하게 풀어놨다. “예전엔 매니저들이 모든 걸 해결해줬다. 사회를 하나도 몰랐다”며 “그래서 뭔가 배울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공사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곳에서 새벽부터 일하는 분들과 소주 한잔 나누며 사회를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의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이사하면서 공사장 알바를 못하게 돼 쿠팡에서 일했는데, 거기서도 투잡하는 분들 많았다. 같이 밥 먹고 대화하면서 사회 공부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먹고 살려면 뭐든 해야죠. 2년 반 전엔 통장에 1000원도 없었다”며 “중국집도 재밌게 했다. 8~9시간 웃고 있어야 해서 힘들긴 했지만, 손님을 팬이라고 생각하고 응대한 게 추억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태헌은 음악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며 만든 신곡을 발표했다는 그는 “중국집을 내려놓은 뒤엔 두렵고 무섭긴 했지만,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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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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