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발라드’ 제작진 “SM 도움 받아 출연자 사전검증..논란 걱정없다”[인터뷰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9.11 08: 00

 ‘우리들의 발라드’ 제작진이 일반인 출연자들의 사생활 논란 우려를 사전에 불식시켰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는 SBS 새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 박성훈 CP와 정익승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기억 속 매 순간마다 함께 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 너와 나의 노래였던 발라드를 새롭게 불러줄 요즘 아이들의 새 목소리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정재형, 추성훈, 차태현, 전현무, 박경림, 대니 구, 크러쉬, 오마이걸 미미, 정승환 등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구성된 출연진들이  ‘탑백귀 대표단’으로서 다양하고 독특한 시선으로 자신만의 심사를 이어간다.

특히 ‘우리들의 발라드’는 SBS가 SM C&C와 손잡고 공동 제작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에 프로그램 우승자의 경우 SM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를 맡을 계획인지 묻자 박성훈CP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새로운 사람을 소개하는 걸로 끝난지 않고 같이 갈수있는 단계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참가자들에게도 실질적으로 스타가 될 수 있는 길을 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SM에서도 저희 기획에 대해 같이 해보겠다는 마음이 커서 같이 하게 됐다. 프로그래제작에도 동참하지만 여기서 배출되는 상위 입상자들의 매니지먼트, 앨범 작업 이런것들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런 방식으로 진행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가장 힘있게 갈수있는 구조가 갖춰지지 않나 싶다. 가장 전문적인 집단에서 회사의 이름을 걸고 책임져 나가기 때문에 든든하고,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은 톱10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구성에따라 달라질수 있지만 상당히 많은 숫자 상위 입상자들이 계약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밖의 우승혜택에 대해서는 “요즘 앨범 내는 건 1인 앨범 출시도 쉽다. 그런게 크게 중요한 시대라는 느낌은 안 든다”며 “프로그램 초대 1위로서 SM에서 훨씬 다른 입장과 위치에서 매니지먼트가 진행될것 같다. 그리고 각종 부상들이 준비돼있다”고 상금 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어 예전에 연예계에서 활동을 했거나, 유명 유튜브 스타 등 대중들이 알아보고 놀랄만한 참가자도 출연하는지 묻자 정익승 PD는 “모두가 놀랄만한 출연자를 발굴해서 초대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없다. 다만 이력 한 줄 썼는데 솔깃할만한 친구를 저희가 의도하고 접근한 건 아니다. 그건 배경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거니 저희가 피하고 싶은 방법”이라며 “예전에는 어디가서 음악 배우고 전공 해서 대학을 갔던 시대라면 지금은 누구나 영상을 올리고 스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저희가 그리는 모습이나 목소리에 맞는 사람들을 오랜기간 찾았고, 만나보니 공교롭게 어떤식으로든 음악을 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친구랑 밴드를 하기도 하고 음악 쪽에 문 두드리는 친구도 있다. 어떤 출연자는 쉬는 시간에 영상을 찍어 올렸는데 대니 구도 미국에 있을때 봤다고 했을정도다. 그런 친구들이 의도하진 않았지만 굉장히 많다. 전면으로 내세우는 건 아닌데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박성훈 CP는 “하나만 말씀드리면 SNS 에서 너무 화제돼서 여러 프로그램, 기획사에서 접촉을 했지만 물리치다가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처음 노출되는 친구도 있다. 그 친구도 나오고 보니 영상 외에도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더라”라고 귀띔해 기대를 더했다.
다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자들의 사생활 역시 검토해 볼수밖에 없을 터. 실제 많은 오디션프로그램이 방송 진행 전후로 출연자 사생활 등 논란이 확산돼 타격을 입어 왔다. 이에 출연자 검증 과정에 대해 묻자 박성훈 CP는 “항상 어렵고 조심스럽다. 저희들이 한국 사회에서 출연자들에 대해서 권한을 가지고 뒷조사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 한다고 한들 제대로된 사회의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출연자들이 대중매체에 노출되는게 얼마나 큰 무게를 갖는 것인지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로서는 직접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 대중적으로 비춰졌을 때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요청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훨씬 열려있다. 이해도가 높은 상태에서 편하게 대화하고 있다. 예전보다 훨씬 입체적으로 잘 검증되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또 SM과 제작을 같이하고 있지 않나. SM은 아이돌을 오래 키워왔고, 대중의 많은 시선을 받는 사람이 어떤 것까지 감내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보니 저희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체크하고 있다. 뒷조사는 아니지만 (SM에서) 어떤 오해를 살수있는지까지 조언해주고 있다. 이런것까지 도움받을 수 있구나 싶더라. 큰 걱정없이 안전하고 기분좋은 부분만 보여드릴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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