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 - 단순노동' 배우 김고은과 박지현이 촬영을 통해서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
10일 '워크맨 - 단순노동'에서는 '선배 잡도리하는 은중과 상연 : 단순노동 김고은 박지현 엄태구'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주연 배우인 김고은과 박지현은 엄태구와 친분이 있어 여느 때와 다른 오프닝으로 등장했다.

엄태구는 “진짜 오셨네요”라며 수줍게 인사를 했으나 박지현은 “선배 이거 콘셉트잖아요”라며 놀렸고, 김고은은 “이 정도 아니잖아요. 난 기다릴 수 있어”라며 놀림을 더했다. 엄태구는 “첫 회를 여기서 찍었다.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려고 했다”라며 나름 콘셉트를 설명하고자 했으나 박지현은 “르세라핌의 홍은채랑 여기서 찍지 않았냐. 그런데 퇴보한 거 같다”라며 “내가 홍은채랑 엄태구가 찍은 쇼츠를 보고 어디서 알게 됐냐고 하니까 ‘예능을 하나 맡게 됐어요’라고 하더라?”라면서 엄태구를 놀렸다.
김고은은 “끙끙 앓지 좀 말고 얘기 좀 해 봐”, 박지현은 “우리 작품 궁금한 거 없냐”라며 엄태구에게 진행을 요구했다. 엄태구는 “너무 보고 싶다. 두 분의 연기 합이 궁금하다”라며 수줍게 궁금증을 드러냈다.
김고은은 “10대부터 40대까지의 이야기다. 저희는 20대부터 40대까지 연기를 했다. 지현이 20대 비주얼이 대단하다. 오겡끼데스카 같다”라며 박지현을 칭찬했다. 이에 박지현은 “너무 사랑스럽다”라며 김고은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고은과 박지현은 엄태구를 놀리면서도, 서로에 대한 고마움은 잊지 않았다. 박지현은 “뭐 하나에 꽂히면 모으는 게 취미다. 안경에 꽂히면 안경을 모으거나, 가방에 다는 키링 같은 게 안 좋아하다가 이번에 꽂혀서 모은다”라며 취미를 설명했는데, 엄태구는 “현장에서도 배우 분들 하나하나에게 나눠주더라”라며 박지현의 후한 인심을 떠올렸다.
이에 김고은은 “마지막 촬영 끝났을 때 지현이가 장문의 손편지랑 옷을 선물해줬다. 나는 준비한 게 없었는데, 너무 감동 받아서 차에서 서너 번 읽었다”라며 자신 또한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김고은은 “지현이가 선물을 많이 해주는데, 우리 겨울 때 추울 때 촬영하는데 내복 안에 무슨 털이 있는 내복을, 나는 열심히 찾아 봤다. 추위를 너무 많이 타서 겨울 촬영이 무서워서 찾아 봤다. 그런데 지현이가 선물해준 내복은 본 적이 없다”라면서 “지현이 따라서 산 청바지로 다음 작품을 찍었다. 신을 본 느낌이었다”라며 감격을 더했다.

박지현은 “진짜 기억에 남은 건, 제가 되게 필요할 때 필요한 말을 해 준다. 어떻게 날 잘 알지, 싶을 정도다. 연기적으로, 인간적으로, 육체적으로 딸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 힘이 되는 말이라든가, 해이해지면 위로가 되는 말이라는지, 그래서 ‘상연이한테 은중이 같은 존재 같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없어선 안 될 존재 같다”라면서 김고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런 두 사람의 우정을 본 엄태구는 “진짜 많이 좋아하는 게 느껴진다”라며 “작품하면서 친해지기 쉽지 않잖아요”라면서 “이렇게까지는, 잘, 두 분의 진심이 느껴져서 (부러워요)”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우정을 응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워크맨 - 단순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