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드러머 도운이 데뷔 전 꿈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밴드 데이식스가 완전체로 출연했다.
이날 데이식스 멤버들은 밴드로 데뷔할 줄 몰랐다고 밝혔다. 가수가 되기 위해 오디션을 보고 연습하다가 밴드를 준비하게 됐다고.
반면 도운은 “대학교 다니다가 조교 형님이 ‘밴드하는데 드럼 자리가 비었다더라’고 해서 오디션을 봤다. 근데 이미지가 맞았나봐요. 잘생겼다는 게 아니고”라며 “저는 꿈이 드럼 학원 선생님이었다. 아빠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근데 3개월하고 데뷔를 했다. 다 5~6년 했는데 저만 3개월 했다”고 털어놨다.
도운은 그럼에도 춤 연습을 하기도 했다며 “벽에 붙어서 연습하기도 했다. 전 드럼치러 왔으니까 갑자기 춤추고 노래하라고 하니까 드럼 연습할 시간이 없더라. 아빠한테 울면서 못하겠다고 하니까 ‘조용히 있어라’더라”고 했고, 영케이는 “아버지 감사합니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영케이는 “유일한 전공자라서 밴드의 완성도를 높여줄 수 있었다”고 칭찬해다.
멤버들은 하루 14시간, 일주일 100시간 넘게 연습했다고. 영케이는 “어떻게 노력하는지 모르니까 많이 했다. 당연히 물집이 잡히고. 저는 물집 안에 물집이 잡힐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터지면 밴드 감고 연습을 했다”고 회상했다. 원필은 “불끄고 연습도 했다”고 했고, 성진은 “진짜 다 틀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데이식스가 데뷔하자마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도운은 “저도 연예인이라고 하면 데뷔하자마자 ‘와!’ 할 줄 알았다. 근데 우리 왜이렇게 초라하지 했다”고 했고, 꿈꿨던 것들에 대해 성진은 “슈퍼볼 하프타임 쇼도 서자고 했는데 바로 초라해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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