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윤아, 아이돌 배우 편견에 “내가 더 잘하면 된다는 생각” 소신 (‘유퀴즈’)[핫피플]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9.11 06: 30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가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 선입견에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활약 중인 배우 임윤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폭군의 셰프’로 어마어마한 반응을 얻고 있는 윤아는 드라마 인기에 “눈 뜨면 시청률 먼저 확인한다. 시간대가 있잖아요. 그쯤에 일어나서 찾아보고, 새로고침 해보고 확인한다”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시사회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영화다. 배우 윤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07 / jpnews@osen.co.kr

윤아는 “인기를 체감 못하다가, ‘유퀴즈’ 연락이 왔다는 걸 듣고. 약간 좀 체감할 수 있는 포인트였다. 사람들이 저를 마주치면 ‘연지영 씨’ 말해주시고. 지나가는 길에 대뜸 ‘태권도 하느라 힘들었겠어요’ 하시는 걸 보면 느낀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멤버들도 너무 재밌다고, 잘 보고 있다고 한다”며 “얼마전에 티파니 언니 생일 겸 데뷔 기념해서 모였다. 그럴때마다 단체사진을 SNS에 올리니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아는 ‘폭군의 셰프’를 처음 제안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역할을 처음 받았을 때 장태유 감독님과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웹소설을 보내주셔서 읽고, 초기 단계부터 걸어나간 느낌이 있다. 애정이 남다른 작품”이라고 밝혔다.
윤아는 “요리는 거의 대부분, 95% 정도는 제가 했다. 3개월 전부터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배웠다. 요리가 매개체가 되어 이뤄지는 작품이라 요리가 중요했다. 연기를 하는데 기억력 테스트처럼 숙지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연기를 해야하니까. 기억력 테스트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함께 연기 중인 이채민도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두 사람의 호흡은 어떨까. 윤아는 “너무 바른 청년이라고 느껴지는 친구다. 준비 시간이 짧았을텐데 다 장착해서 나타낸 모습을 보고 ‘이헌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윤아는 소녀시대 데뷔보다 드라마 데뷔가 더 빨랐다며 “‘9회말 2아웃’이라는 드라마로 먼저 데뷔를 했다. 그 다음달에 소녀시대로 데뷔했다”고 했다. 이후에도 연기와 그룹 활동을 병행했다고. 윤아는 “그때 ‘너는 내 운명’ 촬영하면서 ‘Gee’ 활동을 했다. 잠을 못 잘 때도 많았고, 아마 제 기억에는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도 졸면서 찍으러 갔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어느 하나 소홀히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팀 활동이니까 제가 지친 상태로 임하면서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느쪽에도 소홀히한다는 생각이 없었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아이돌 배우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서도 윤아는 “그런 시선이 있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제가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컸다. 잘하면 좋게 봐주시는 부분이 있어서”라고 했다.
소녀시대 멤버를 포함해 아이돌 멤버들 중 꽤 많은 이들이 연기자로 전향한 가운데 윤아는 “같이 활동했던 친구들이 배우로서 마주치게 되면 친분이 없더라도 응원하게 되더라. ‘킹더랜드’라는 작품은 ‘소녀시대와 2PM의 만남이다’ 이런 반응도 있고, 1위도 해보고”라고 말했다.
아이돌 활동과 배우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장점도 있을까. 윤아는 “춤을 추다보니까 몸을 쓰는 것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액션을 하다거나, 와이어를 타는게. 콘서트 때 와이어를 타고 다니니까”라고 말했다.
윤아는 자신의 30대를 돌이켜보며 “정말 바쁘게 지낸 것 같다. 너무 바쁘고 그만큼 추억도 많고, 항상 일하면서 다음 스텝으로 일을 해나가니까. 스스로 제가 알고 있는 게 없는 느낌이 들더라. 제가 바라보는 것들이 아닌 나를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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