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심형탁이 사야와 합의 끝에 셋째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마음은 부자아빠 몸은 가난한아빠’ 특집으로 김수용, 임형준, 심형탁, 김인만이 출연했다.
이날 심형탁은 아내 사야와 함께 한일 합작 셀프 육아법을 실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일본 육아가) 완전히 틀리다. 우리나라는 국가에서 산후 도우미를 두 달간 지원해준다. 근데 아내가 절대 안 한다고 하더라. 일본에서는 베이비시터 잘 안 쓴다. 남의 손에 아이를 맡긴다는 거 자체가”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제왕절개도 엄마가 위험할 때만 한고, 무통 마취도 잘 안한다고 한다. 아내가 진짜 우리 힘으로 만 키우자고 해서 산후조리원에서 나온 후 지금까지 둘이 단 한번도 다른 분에 맡기지 않았다. 코피가 몇 번 터졌는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심형탁은 밤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홀로 육아를 전담했다고. 그는 “제가 무조건 돌봤다. 깰 때마다 계속 안고 촬영이 있으면 그대로 촬영을 나갔다”라며 이유식도 직접 만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김구라는 아내 설득은 안 해봤냐고 물었고, 심형탁은 “아내 얼굴을 보면 말을 듣게 된다. 너무 예뻐서”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그래서 옛날부터 미인계에 넘어가는 거다”라고 했지만 심형탁은 수긍하며 김국진에 “국진 형님도 안 그러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국진은 “나 심형탁 얘기에 공감한다”라고 답했다.
무엇보다 올해 47세인 심형탁은 올해 둘째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일단 여기서 막내라는 게 대단한 것 같다. 나이가 꽤 있는데도 불구하고 임형준 형이 젊으니까 앞으로 더 낳으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아내 사야와 18살 차이가 난다는 심형탁은 “아내가 욕심도 있다. 합의를 봐서 셋이 됐다. 아내는 넷째까지 원했는데 셋째까지로 합의를 봤다”라며 “다자녀 가정을 이루고 싶다. 지금은 제가 가족 사랑을 받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심형탁은 매일 기념일 챙기면서 더 늙어가고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에 대해 “일본은 혼인신고 날을 챙긴다”라며 일본 혼인신고 날, 일본 결혼식, 한국 혼인신고 날, 한국 결혼식 총 4개의 기념일을 챙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야가 많은 건 안 바란다. 꽃다발과 손편지만 원한다. 근데 항상 틀리게 써야 하니까. 이제 아내 생일에 이어 아이 생일까지 해서”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심형탁은 “하루는 제 생일이었는데 아내가 전날에 맛있는 거 해줄게 우리 즐기자 했는데 갑자기 제 생일 아침 진통이 왔다. 내 생일에 태어나면 안되는데 그날은 하나밖에 없는 제 기념일 아니냐. 제 기념일 없어질 수도 있다. 기도를 했다. 다행히 우리 하루가 다음날 태어났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사야가 케이크 두 개 사긴 아깝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 생일은 11시 59분에 생일 축하하고 12시부터는 아이 생일 케이크로 하자고 했다. 이제부터는 아이가 원하는 걸로 케이크를 사서 생일 파티 해야 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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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