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모욕·약물 논란’ 전 PL 심판, 아동 음란물 파문까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9.11 08: 31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활동하다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고 퇴출된 전 심판이 이번에는 아동 음란물 제작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BB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전 PL 심판 데이빗 쿠트(43)가 아동 음란물을 제작한 혐의로 노팅엄셔 경찰 수사를 거쳐 정식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트는 지난 8월 12일 이미 기소됐으며  11일 노팅엄 치안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현지 경찰은 쿠트의 혐의가 지난 2월 확보한 영상 파일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조건부 보석 상태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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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트는 과거 심판 활동 당시에도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2020년 리버풀 사령탑이던 위르겐 클롭 감독을 조롱하는 영상이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확산되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같은 해 12월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로부터 해고됐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역시 지난달 8주간의 자격 정지를 내렸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쿠트는 유로 2024 기간 독일에 머무는 동안 지폐를 말아 흰 가루를 흡입하는 사진이 공개되며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 사건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UEFA 주관 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PL 심판에서 퇴출된 뒤 끊이지 않는 일탈 행보에 이어 아동 음란물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 쿠트의 미래는 사실상 막다른 길에 놓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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