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다소 충격적인 골키퍼 보강 소식을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임대를 제안했던 안드레 오나나(29)를 거절하고 방출했던 40세 골키퍼를 다시 불러들였다.
웨스트햄은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 소셜 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우카시 파비안스키(40)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파비안스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웨스트햄과 7년 동안의 동행을 마무리했던 베테랑 골키퍼다. 지난 시즌 리그 14경기를 뛴 피비안스키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웨스트햄을 떠났지만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복귀했다.

파비안스키는 구단과 인터뷰에서 "이 클럽으로 다시 돌아오게 돼 정말, 정말 기쁘다"면서 "이 클럽은 분명 내게 큰 의미가 있고, 이곳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다시 그들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고 아름답게 느껴졌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내 역할을 이해하고 있고, 팀을 지원하기 위해 여기 있다. 또한 높은 기준을 유지하고 돕기 위해서이기도 하다"면서 "나는 방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입은 지난여름 레스터시티에서 데려온 덴마크 출신의 마스 헤르만센(25)이 리그 2경기에서 8실점(첼시전 1-5 패, 노팅엄전 0-3 패)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뒤 추진된 것이다.
![[사진] 안드레 오나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1/202509111015778022_68c224f19dcb1.jpg)
웨스트햄은 올여름 동안 맨유로부터 오나나 임대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데이빗 설리번 구단 회장이 리그컵 그림즈비 타운과 경기에서 나온 오나나의 연이은 실수를 보고 협상을 중단했다. 오나나는 현재 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 임대 이적이 유력하다.
웨스트햄은 보타포구(브라질) 수문장 존 빅토르(21)를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협상이 꼬이면서 끝내 노팅엄 포레스트로 향하는 빅토르를 지켜봐야 했다. 결국 웨스트햄은 어쩔 수 없이 다시 베테랑 파비안스키를 불러야 했다.
파비안스키는 2018년 스완지시티에서 합류한 뒤 웨스트햄에서 공식전 216경기를 뛰었다. 프리미어리그 376경기에서 97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2023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사진] 마스 헤르만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1/202509111015778022_68c225cd29058.jpg)
웨스트햄은 파비안스키, 알퐁스 아레올라, 헤르만센 등 세 명의 골키퍼로 이번 시즌을 이어가게 됐다. 과연 웨스트햄의 선택은 현명했던 것일까. 벌써 시즌 결과가 궁금해진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