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 겸 대표 프로듀서를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한 배경에 대해 “아주 뛰어난 기획가”라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문화 역량을 산업으로 발전시켜 국민들이 먹고 살 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박진영이라는 사람이 그 측면에서 아주 뛰어난 기획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위원장을) 맡아주시겠다고 했는데, 주로 문화의 산업화, 글로벌 진출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며 “꽤 많은 성과를 낼 것이라 보고, 기대를 크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9일 대통령 직속 기구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신설하고, 공동위원장으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진영 대표를 임명했다. 순수예술을 지원하는 기존 문화예술위원회와는 별도로, 대중문화의 산업적 가치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독립적 기구다.
박진영 공동위원장은 임명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게 엔터 업계 종사자로서는 여러 면에서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지만, 지금 K팝이 아주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고,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일하면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들을 잘 정리해, 실효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K팝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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