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고소x충주맨 손절NO" 김희철, 얼마나 억울하면..결국 '해명'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9.11 18: 46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최근 불거진 각종 ‘드립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자신이 강조하는 ‘예능적 탱킹’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희철은 11일 새벽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멤버 이동해와 주고받은 ‘고소장 드립’, 공무원 겸 유튜버 충주맨(김선태)과의 ‘손절설’, 그리고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 벌어진 여러 에피소드에 대해 차분히 해명했다.
그는 먼저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동해 고소 밈’에 대해 언급했다. 김희철은 “홍콩에서 ‘동해 오빠 고소했어?’라는 플래카드를 봤다. 해외 팬들도 이 드립을 사랑해주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실제로 그는 동해와 SNS를 통해 ‘고소장’을 주고받으며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지만, 일부 대중은 “법을 장난으로 삼는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희철은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는 형님 출연 중 불거진 ‘충주맨 손절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방송에서는 웃음을 위해 찌개만 사줬다는 식으로 표현했지만, 사실은 서로 연락도 하고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며 “방송 각을 위해 탱킹을 한 것뿐, 실제 손절은 전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충주맨도 너무 미안해하더라. 하지만 미안해할 필요가 없는 즐거운 에피소드다. 이런 걸로 입장문까지 쓰면 개그가 숨막히는 세상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이 말한 ‘예능적 탱킹’은 방송에서 자신이 맞는 역할, 즉 ‘받아주는 역할’을 기꺼이 맡겠다는 의미다. 그는 “나는 장훈이 형이나 호동이 형한테 맨날 얻어맞는다. 그런데 맞는 걸 좋아한다. 웃음을 위해서는 때리는 사람만 있어도, 맞는 사람만 있어도 안 된다. 얼마나 맛있게 맞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정준하 형이 그걸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또한 “만약 이런 티키타카를 진짜라고 받아들이면 아예 예능이 불가능해진다. 내가 장훈이 형 재산이 2조라고 농담하거나, 호동이 형 피해자 101이라고 말한 것도 다 예능적 장치다. 그걸 다 불편해하면 아무도 방송에 못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나를 찰지게 때려주는 게 좋다. 그래서 멤버들과의 예능을 사랑한다”며 “예능은 모두가 때리려는 사람만 있거나, 다 맞으려는 사람만 있어도 망한다. 균형을 맞춰 티키타카를 해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결국 김희철의 이번 해명은 단순한 논란 진화가 아니라, 예능 세계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맡아왔는지, 또 그 속에서 왜 오해가 생기는지를 직접 짚어준 셈이다. 그는 “예능은 어디까지나 웃음을 위한 장치다. 동해와의 고소 드립, 충주맨과의 손절 농담도 다 그 연장선”이라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즐겨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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