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子 잃은 슬픔에 한국 떠나..."캐나다서 죽을 날만 기다렸다" 울컥 ('옥문아')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5.09.11 22: 20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우 박영규가 2004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향한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배우 박영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영규는 미국 유학 중이던 아들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아들의 사망 이후 7년간 연기 활동을 중단해야만 했다.

박영규는 "그때는 어떻게 말로 표현을 못 한다. 내 운명은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갔다. 죽을 날만 기다리는 마음이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살고 싶지 않았고, 삶의 바운더리를 벗어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영규는 아들을 위해 300평의 땅을 구매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내 꿈은 돈 벌어서 아들 넓은 집에서 살게 해주는 것이었다"는 박영규는 납골당에 아들을 두고 싶지 않아 땅을 샀다고 전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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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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