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집부부’ 배우 송일국이 근황을 전했다.
11일 방송한 tvN STORY ‘각집부부’에서는 배우 문소리의 서울 생활과 배우 김정민의 서울 생활이 그려졌다. 배우 문소리는 70세가 넘어서 배우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어머니 이향란을 응원하고자 동탄을 찾았다. 문소리는 "동탄 집에서 생활을 하고 서울 집은 작업실 개념이다"라고 밝혔다.

문소리는 “어머니는 70세 나이로 시니어 모델로 데뷔하셨다. 동탄 집은 집이고, 서울 집은 작업실에 가깝다”라며 “애순이의 삶도 엄마의 삶이다. 나이 차이도 한 살 차이다. 그런 대사가 있다. ‘나는 너희가 날면 내가 나는 거 같아’라는 대사가 있다. 우리 엄마도 그러지 않았을까?”라면서 어머니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녀는 오이 장아찌를 담그며 문소리의 아이인 연두의 이야기를 꺼냈다. 문소리는 “연두 가지기 전에 유산했을 때 한 세 달 쉬면서 이젠 아이 안 가진다고 했는데 깜짝 선물로 생겼다”라며 그때를 떠올렸다. 남편 장준환 감독은 정작 아이 가지는 걸 반대했던 상황이었다.
당시 문소리는 유산의 아픔을 추스르고 박찬욱 감독 작품에 들어가기로 결정이 됐었다. 촬영 첫날, 문소리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문소리는 “촬영 들어가면 안 되냐 물었다. 그런데 세 달 전에 유산을 했던지라, 절대 안정을 위해서 입원을 해야 했다. 기쁘면서도 그 작품을 위해서 준비했던 시기가 있어서 마음이 이상했다”라면서 아이를 사랑하는 한편 작품을 포기해야 했던 때를 떠올렸다.

김정민은 루미코가 궁금해하는 서울 생활을 밝혔다. 지난주의 김정민은 집 안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는 여유와 외로움을 보였다면, 이번에는 '맘마미아!' 런스루를 선보였다.
김정민은 “뮤지컬은 제가 30년 간 불러온 창법이랑 다르다. 처음에는 제가 부르는 대로 불렀다가 ‘그거 아니에요’라고 하더라. 자꾸 문득문득 제 창법이 나온다”라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다들 촉각을 곤두세우고 공연에 집중했고, 김정민은 김진수, 민윤기, 송일국을 데리고 밥을 먹으러 갔다.
송일국은 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훤칠하게 큰 삼둥이에 대해 사춘기라고 밝히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또한 송일국은 판사 아내와 각집 살이 중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민윤기는 “각집 생활해서 좋은 점은 뭐냐”라며 물었다. 김정민은 “장점은 청소를 2~3일에 한 번 해도 된다. 그런데 단점은 외로워서 혼잣말을 많이 한다. 미친놈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송일국은 “장점은 없고요, 보고 싶어요”라고 말해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한편 송일국은 “아내랑 부딪치는 이유는 딱 하나다. 식탐 때문이다. 제가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라면서 “연습실 옆에 주먹만한 왕만두를 팔아서 버스 2~3정거장 거리를 왔는데 4인분을 사왔는데 차를 타고 오면서 그걸 다 집어 먹었다”라며 여전한 만두 사랑을 뽐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tvN STORY ‘각집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