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집부부’ 배우 송일국이 판사 아내와 2년 반째 떨어져 지낸다고 고백했다.
11일 방송한 tvN STORY ‘각집부부’에서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주역인 김정민, 송일국, 민윤기, 김진수가 등장했다. 김정민은 후배들을 데리고 중국집으로 향했다.

대망의 공연 디데이가 있기 전, 런스루가 있는 날이었다. 런스루는 공연 전체를 실전처럼 펼치는 연습 공연이었다. 루미코는 보험료, 유학 자금, 두 집 살림 비용을 버는 남편의 고생을 직접 보고 싶어했다.
김정민은 “뮤지컬은 제가 30년 간 불러온 창법이랑 다르다. 처음에는 제가 부르는 대로 불렀다가 ‘그거 아니에요’라고 하더라. 자꾸 문득문득 제 창법이 나온다”라며 뮤지컬을 위해 연습한 창법에 대해 밝혔다. 해당 뮤지컬에는 배우 이현우도 나와 시선을 끌었다.
여배우들은 “김정민은 아저씨이지만 소년 같다”, “소년미가 있다”라며 김정민을 둘러싸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정민은 “사실 감흥은 없다. 요즘 너무 많이 듣는 이야기라”라며 으쓱였다.
이어 런스루의 냉혹한 평가와 연출이 이어졌다. 문소리는 “보통 배우들은 런스루를 하면 이 공연 망했다, 이런다”라며 공감했다. 김정민은 “바로 본사에서 오더라. 우리 공연은 영국에서 다음날 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습을 거듭하고 디데이가 있는 날, 김정민은 후배들을 위한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김진수는 “형이 밥 사준다고 해서 가잖아? 그런데 얼마 전에 연출한테 밥 사주는데 소고기 살치살을 사준더라”라며 놀렸다.
이들 모두 기혼자이며, 김진수를 빼고 모두 아들들을 둔 아빠였다. 송일국은 “저도 주말 생활이다. 아내는 지방에 있고, 저는 애들 셋을 제가 보고 있다. 지금 중학교 1학년이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중학교 1학년이 된 삼둥이를 송일국 혼자 공연도 하고 케어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진수는 “애 셋을 다 케어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송일국은 “다른 건 모르겠고 학원 때문에 계속 라이딩을 해줘야 한다”라며 현실적인 고충을 전했다. 루미코는 “그래, 그게 힘들다. 나 송일국 씨랑 남사친하면 안 될까?”라고 말했다.

김정민은 육아 선배로서 아이들이 서로를 미워하지 않도록 사랑을 주는 법을 전했다. 송일국은 “원래 학교도 따로 보내라고 한다. 그런데 그럴 수 없으니 학교에 부탁해서 반은 따로 해 달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정민은 “쌍둥이는 아닌데 셋이잖냐. 운동을 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애가 따로 있다. 그래서 집에서 따로 칭찬을 안 한다. 셋이 같이 있을 때는 안 한다”라면서 “그때는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야지. 아이들이 여럿 있는데 하나만 집중적으로 칭찬하면 다른 애들이 기죽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송일국은 “삼둥이들은 어깨동무만 해도 제 팔을 치운다”라며 삼둥이들의 사춘기를 전했다. 민윤기는 “안 그래도 김정민에게 물었더니 기다리라고 하더라”라며 팁을 전했다.
김정민은 “조금만 기다려. 조금 있으면 다가올 거야”라며 묵직한 말로 송일국을 위로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tvN STORY ‘각집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