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가 아니다. 진짜 만 82세다.
네덜란드 '푸트발 인테르나치오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7부 리그 트레바나가 82세 베테랑 골키퍼 람베르토 보랑가를 영입했다. 그는 10월 골문에 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1942년생 체육인 피오렌티나, 브레시아, 체세나에서 세리에A 통산 112경기에 출전했으며 1984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의대를 졸업한 뒤 주치의로 일하면서도 팀에서 경기에 나선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09년 아마추어 축구로 복귀했고, 2020년 77세 7개월의 나이로 은퇴했다. 2012년 삼단뛰기 M70 부문 세계 기록(10.75m)을 세웠고, 멀리뛰기 M65 부문 세계 기록(5.47m)도 보유 중이다. 세계·유럽 선수권에서 총 11개 종목에 출전해 1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트레바나는 "보랑가는 최근 몇 주간 골키퍼 코치와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왔다. 이번 복귀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그의 열정과 프로 정신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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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보랑가는 평생 철저한 자기관리로 몸 상태를 유지해왔다. 구단은 "이것은 단발성 쇼가 아니다. 보랑가는 10월에도 실제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리 클럽의 새로운 장을 열어줄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보랑가는 이미 트레바나 팀 훈련에 합류했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보랑가는 자신의 대단한 커리어를 시작한 바로 이 클럽에서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합류 소식을 알렸다.
한편 보랑가는 같은 달 유럽 마스터스 육상 선수권에도 참가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