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방석 다시 앉는다..장동민, 거절했던 해외진출 "9개국 특허 등록" ('구해줘홈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9.12 07: 04

개그맨 장동민이 예능에서 ‘환경 창업가’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고급 빌라 매물이 공개됐다. 이날 함께 출연한 장동민은 집을 둘러보던 중 자신이 개발한 특허 제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장동민은 “전 세계가 가로형 라벨지를 쓰고 있는데, 제가 개발한 건 세로형 라벨지다”라며 친환경 원터치 라벨지를 꺼내 들었다. 이를 지켜본 출연자들은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고 감탄했다.

양세찬이 “전 세계에서 이 아이디어를 쓰면 특허 형이 다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자, 장동민은 “9개국에 특허상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특허청에 출원 신청 후 등록하는 방식이다. 출원료, 심사청구료, 등록 후 3년 단위로 비용을 내야 한다”며 구체적인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해외 특허는 최소 수백만 원 이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 2023년 환경부 주관 창업 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환경 창업가’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전 세계 최초로 세로형 라벨지를 개발한 그는 같은 해 1월 1일 ‘푸른 하늘’이라는 법인을 설립, 본업인 개그 활동과 더불어 사업가로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를 통해 창업 철학을 밝히며, 페트병 라벨 제거 특허를 개발하게 된 배경도 전했다. “코로나 시기에 혼자 살면서 직접 쓰레기를 버리다 보니 페트병 라벨이 잘 안 떨어져 손을 다쳤다. 그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것. 이후 뚜껑을 열면 라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구조를 고안해 환경부 장관상까지 수상했다.
특히 사업 초기 해외 대기업들로부터 협업 제안이 쇄도했지만, 그는 모두 거절했다. 당시 장동민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연락해 왔다. 하지만 한국에서 먼저 시작하고 싶었다. 한국이 친환경을 어떻게 실천하는지를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해외 진출을 두고 직원들과 다소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장동민은 결국 해외 특허 등록에 나서며 마음을 바꾼 모습을 보였다. 방송에서 “이미 9개국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힌 그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하며 환경 창업가로서 한 발 더 도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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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해줘 홈즈,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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