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도 몰랐던 김종국 '첩보' 결혼식 이유.."♥아내가 원했다" (ft.빅픽처) ('짐종국')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9.12 06: 49

‘미우새의 아들’에서 늘 “결혼은 언제쯤?”이란 질문을 받던 가수 김종국이 드디어 웨딩마치를 울렸다. 그런데 그의 결혼은 그야말로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던 상황. 알고보니 아내가 원했던 것이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집종국에는 ‘호랑이 장가 가는 날...(Feat. 런닝맨, 용띠클럽, 조나단, 강훈, 주우재, 서장훈, 쇼리 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결혼 발표 직전 사무실을 찾은 김종국과, 깜짝 소식에 경악한 지인들의 반응이 담겼다.
김종국이 “나 결혼한다”고 말하자, 직원들은 “거짓말하지 마라, 몰래카메라 아니냐”며 믿지 못하는 모습. 특히 매니저조차 “처음 듣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생각해보니 축가 자리에서 ‘빠른 시일 내에 결혼 소식 전하겠다’고 하긴 했다”며 뒤늦게 짐작했다. 이에 김종국은 “그게 힌트였다. 방송에서도 얘기했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무엇보다도 김종국이 조용히 결혼을 준비한 이유는 “아내가 될 상대가 원했다”는 점이었다. 그는 “상대가 소란스러운 걸 부담스러워해 최대한 조용히 준비했다”고 전하며 아내를 배려한 속내를 드러냈다.
또 이날 런닝맨 멤버들에게도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종국은 유재석에게 “금요일에 밥 먹으러 와라, 사실 결혼한다”고 전했고, 유재석은 “갑자기? 거짓말하지 마라”며 크게 놀랐다. 그러면서도 “집 살 때 뭔가 의도가 있단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였다”며 ‘빅픽처’를 읽어냈다. 하하는 “형수님이 실존했다니”라며 감격했고, 양세찬은 “올해 들은 충격 중 톱이다”며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며 역시 "결혼해도 이상하진 않다, 김종국 낌새 있었다 이사도 했지 않나"고 말했다.
주우재와의 영상통화에서도 진풍경이 펼쳐졌다. 김종국의 고백에 주우재는 “술 마셨냐”며 농담하다가, “100% 뻥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네. 어쩐지 넓은 집으로 이사 가더라, 정자수는 왜 세나 싶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결혼식 당일, 주변 스태프들이 “내가 다 떨린다”고 긴장하는 와중에도 김종국은 “난 그냥 스케줄 가는 기분”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많은 축하 감사드린다. 여러 사정으로 조용히 준비하다 보니 충분히 알리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갑작스러운 김종국의 ‘첩보 결혼’ 소식에 네티즌 반응도 뜨겁다. “역시 김종국다운 깜짝 발표”, “운동만 하는 줄 알았는데 사랑 앞에선 로맨티스트네”, “매니저도 몰랐다니 보안 수준 대단하다”, “형수님이 일반인이라니 더 궁금하다” 등 놀라움과 축하가 이어졌다.
‘미우새 아들’에서 ‘품절남’이 된 김종국. 그의 인생 2막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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