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결국 김준호에 '자나' 상표등록 뺏겼다...지분 30% 받을까? ('구해줘홈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9.12 06: 29

개그계 대표 ‘유행어 콤비’ 김준호와 조혜련이 수년째 티격태격하던 ‘자나~’ 유행어 원조 논쟁이 의외의 국면을 맞았다. 결국 김준호가 승리(?)한 모양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최근 유행어 상표 등록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다.
이날 장동민은 “요즘은 개인기나 아이디어도 특허로 보호받는다”며 자신이 준비 중인 특허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코미디언 유행어도 소리 상표로 등록이 가능하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개그맨 김대희는 “밥묵자”라는 유행어를 상표 등록해 관리 중이며, 다른 개그맨들도 음원처럼 저작권 수익을 챙기듯 유행어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화제가 된 것이 바로 김준호의 유행어 ‘쟈나~’였다. 하지만 장동민은 “그거 조혜련 선배 거 아니냐, ‘잖아’는 원래 조혜련 선배가 먼저 했다”고 짚으며 다시 한 번 원조 논쟁에 불을 지폈다.
앞서 지난해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도  김준호와 조혜련이 유행어 소유권 분쟁(?)에 놓였기도.당시 김준호의 ‘쟈나’와 조혜련의 ‘잖아’ 유행어에 대해 원조 논란이 갑자기 이어졌기 때문. 1994년도 ‘폭소대작전’에서 조혜련이 먼저 시작했다는 것이다.김준호는 2013년에 ‘쟈나’로 대상받았다고 했다. 이에 조혜련은 “너 대상내놔라. 난 골룸으로도 대상 못 받았는데?”라고 하자 김준호는 “그리고 2013년 한국시리즈 5차전도 내가 ‘쟈나’로 시구했다”며 쐐기를 박았다.
중간에 있던 장동민은 “손해배상 없는지 명백하게 해야한다”며 소유권 분쟁을 키웠다. 소유권자가 과연 누가 될 것이냐는 것. 김준호는 “사실 우리가 아예 다르다”며 “조혜련은 억지로 웃게 했다는 것. 난 자연스러움이 포인트다“라고 하자 조혜련은 “축가불러달라고 왔다가 법정싸움하겠다”며 웃음 지었다. 심지어 김준호는 ‘케어해주쟈나’ 최종권리자로 소리상표 등록한 증거도 꺼냈다.조혜련은 “이걸로 얼마 벌었나”고 하자 김준호는 “아무도 안 쓴다”며 민망해했다.
장동민은 “조혜련이 원조면 소송할 수 있다”고 부추기자, 조혜련은 김준호의 과거 영상을 꺼냈다.‘ 인생술집’에서 김준호가 이미 조혜련이 원조라고 인정했던 것. 실제 영상 속에서 김준호는 ‘방송에서 조혜련의 말투를 따라했다’며 ‘모티브는 조혜련’이라고 직접 인정한 모습도 그려졌다. 뒤늦게 영상을 본 김준호는 빼도박도 못 한 상황에 실제로 당황, “내가 술을 많이 마셨다”고 했다.이에 장동민은 “본인이 진술했다”며 흥미로워했다. 조혜련은 “7대3은 내 것 ‘쟈나’로 돈 돌으오는 것 30%는 나한테 줘라”고 해 김준호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번 방송에서 또 한번 두 사람의 유행어가 언급됐다.  법적으로는 상황이 달랐던 모습. 유행어가 상표 등록으로 보호되려면 먼저 선점해야 한다는 것.  실제 양세찬도 “먼저 등록 하면 임자더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결국 ‘자나~’라는 유행어는 김준호가 먼저 소리상표 등록을 시도해 사실상 권리를 가져가게 됐다는 사실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원조는 조혜련 같은데ㅋㅋ”,“김준호가 더 많이 쓴 건 맞는데 선점이 법이었네”,“이제 광고에서 ‘자나~’ 나오면 로열티는 김준호 몫?” “개그 유행어도 이제 저작권 전쟁 시대네” 등 다양한 댓글이 이어졌다.그동안 웃음 소재였던 ‘자나~’ 유행어 논쟁이 법적 권리 문제로까지 확장되면서, 코미디언들의 유행어 관리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된다./ssu08185@osen.co.kr
[사진] 방송화면,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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