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김형석에겐 발끈하더니.."사과했어야지" 윤일상 지적은 참을까?[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9.12 10: 04

작곡가 김형석에 이어 윤일상도 유승준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는 ‘유승준 데뷔 시절+故서지원+야구 응원가, 니네가 좋아하는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윤일상은 이 자리에서 유승준의 초기 작업 비화와 함께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한 뼈 있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유승준의 데뷔곡 ‘사랑해 누나’를 내가 썼지만 당시 방송 출연 제한 문제로 타이틀이 ‘가위’로 바뀌었다”며 “무대 위에서 보여준 눈빛, 춤, 퍼포먼스 모두 압도적이었다. 인기는 지금으로 치면 지드래곤급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이클 잭슨도 춤을 잘 춘다고 인정했을 정도였다. 제작사 역시 그를 글로벌 스타로 키우려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윤일상은 유승준의 내면에는 한국보다 미국을 향한 마음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승준은 웨스트 코스트 랩을 지향했고 한국은 비즈니스의 장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결국 자신이 돌아갈 곳은 미국이라고 여겼던 듯하다. 그래서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윤일상은 “대중 앞에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 끝없이 사과했어야 한다. 사과는 상대가 받아들일 때까지 해야 하는데 유승준은 진정한 사과조차 시작하지 못한 것 같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미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연예인 유승준으로서는 분명 잘못했다. 누구나 실수는 하지만 이후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97년 ‘가위’로 데뷔한 유승준은 ‘나나나’, ‘열정’, ‘사랑해 누나’, ‘찾길 바래’, ‘와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군대에 가겠다는 말과 달리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이 면제됐고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유승준은 20년 넘게 한국 땅을 밟지 못한 채 현재까지도 입국 비자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지난 2020년 그는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라는 영상을 올렸고 “입대를 하겠다고 한 것은 대국민 약속이 아닌 팬들과 약속이었다. 왜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하냐. 제가 정치인이냐. 국민과 약속했냐”고 발끈했던 바다. 
이를 본 작곡가 김형석은 다음 날 "내 노래를 불러 주고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라 사실 그동안 좀 안쓰럽다 생각했다.지금 보니 내 생각이 틀렸네. 자업자득. 잘 살아라"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승준은 “나와 친하지도 않은 작곡가 이슈로 덮였다. 뭐 친했어야 손절을 하든 절교를 하지. 본질 흐리지 말라”며 욱했다. 
이랬던 유승준이 윤일상의 지적에는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이정원)는 유승준이 법무부와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입국금지 결정 부존재 확인 및 사증(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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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OES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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