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왜 박진영인가 [핫피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9.12 10: 38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가수 박진영을 치켜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정부의 산업경제정책을 자주 얘기했는데 핵심 중에 하나는 문화산업을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있던 문화예술 창달을 위한 문화예술위원회 이런 건 별도로 실제 계속 활동할 거다. 순수예술, 창작활동,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은 확대할 거다. 이번에 확대했다. 다만 이걸 산업화해서 세계로 진출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9일 대통령 직속 기구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신설하고, 공동위원장으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진영 대표를 임명했다. 순수예술을 지원하는 기존 문화예술위원회와는 별도로, 대중문화의 산업적 가치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독립적 기구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가진 여러 장점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문화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김구 선생이 얘기했던 것.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문화 역량은 수천 년 전 중국 역사서에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최근에 대한민국 문화 역량이 각광 받기 시작했다. 팝, 드라마, 영화 뿐만 아니라 뷰티, 푸드까지. 최종 단계는 결국 민주주의다. 대한민국의 문화 역량을 산업으로 발전시켜서 국민들이 먹고 살 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박진영이라는 사람이 그 측면에서 뛰어난 기획가”라고 표현했다. 
그리고는 “주로 문화의 산업화, 문화의 글로벌 진출, 거기에 주력하게 될 거다. 국내 문화 예술 창달 지원은  또 다른 영역에서 맡게 될 거다. 꽤 많은 성과를 낼 거라고 보고 기대를 크게 갖고 있다”
박진영은 공동위원장 임명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게 엔터 업계 종사자로서는 여러 면에서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지만, 지금 K팝이 아주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고,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일하면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들을 잘 정리해, 실효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K팝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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