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세도-파에스 확보' 첼시, ‘에콰도르 커넥션’ 또 통할까.. 이번엔 '15세 원더키드' 관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9.12 10: 55

첼시가 에콰도르 커넥션을 앞세워 또 다른 남미 원더키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영국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첼시가 2009년생 에콰도르 수비수 데이네르 오르도녜스(인데펜디엔테 델 바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첼시가 모이세스 카이세도(24)와 켄드리 파에스(18, 스트라스부르 임대)를 통해 이미 에콰도르와 굳건한 연결고리를 구축한 만큼 이번에도 그 인맥을 활용해 새로운 보석을 잡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SNS

에콰도르 구단인 인데펜디엔테 델 바예는 최근 몇 년간 남미 최고의 유망주 산실로 꼽힌다. 카이세도, 파에스, 피에로 인카피에(23, 아스날), 윌리안 파초(24, 파리 생제르맹)까지 모두 이 클럽에서 출발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 모이세스 카세이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르도녜스는 올해 초 열린 남미 20세 이하(U-20) 챔피언십에서 10년 만의 최연소 참가자로 나섰다. 에콰도르 U20 대표팀에서 4경기를 소화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오르도녜스는 어린 나이에도 이미 183cm가 넘는 장신에다 공격수와 몸싸움에도 주눅 들지 않고, 빌드업 능력까지 갖췄다. 그는 왼쪽 센터백을 주로 맡고 있지만 오른발잡이라는 장점도 지녔다. 
현지에서는 오르도녜스를 '차세대 인카피에'로 부르며 비교 대상에 올렸다. 인카피에는 지난 2021년 레버쿠젠과 계약했고, 올여름 이적 시장 막판 아스날로 임대됐다. 
[사진] 켄드리 파에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첼시는 파에스 계약 때처럼 오르도녜스가 합류를 확정한 뒤 만 18세가 될 때까지 에콰도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상 중이다. 
첼시는 오르도녜스를 선매하고 싶어하지만 리버풀을 비롯한 유럽 여러 빅클럽들도 이미 오드도녜스를 주시하고 있다.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카이세도와 파에스를 이미 보유한 첼시는 '에콰도르 라인'을 내세워 유리한 조건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첼시는 2023년 카이세도와 파에스를 잇따라 영입, 남미 유망주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제 또 다른 '에콰도르 원더키드'를 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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