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강간범 몰락 펠레 후계자' 호비뉴의 2007년생 아들 주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9.12 11: 59

리버풀이 한때 '펠레의 후계자'로 불렸지만 성폭행 사건으로 범죄자로 전락한 호비뉴(41)의 아들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리버풀이 2007년생 공격수 호비뉴 주니오르(산투스)를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브손 주니오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이 산투스 공격수는 호비뉴의 아들이기도 하다. 호비뉴의 본명은 '호브손 지 소우자'다. 
호비뉴는 산투스에서 활약하며 브라질 무대를 평정, '펠레의 후계자'라는 찬사를 들었다. 이후 호비뉴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AC 밀란 등 빅클럽을 거쳤지만 기복 있는 경기력과 논란으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투스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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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투스 SNS
호비뉴의 인생은 지난 2013년 밀란 시절 발생한 사건으로 급격하게 추락했다. 호비뉴는 당시 동료들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클럽에서 알바니아 여성(당시 22세)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오랜 법정 다툼 끝에 2017년 이탈리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졌고, 2020년 항소심과 2022년 대법원까지 모두 확정됐다. 호비뉴는 총 6명 중 한 명으로 지목돼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았다. 
브라질은 자국민의 해외 송환을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현지 법원에서 다시 호비뉴에 대한 판결이 집행됐고, 2024년 결국 교도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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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축구 재능을 이어받은 호비뉴 주니오르는 14세에 산투스 유스팀에 입단, 현재 20세 이하(U-20) 팀에서 4골을 기록했다. 이미 네이마르가 뛰고 있는 1군에서도 데뷔전을 치른 호비뉴 주니오르는 3경기 교체 출전으로 총 52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으나 충분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리버풀의 관심은 아버지의 어두운 과거가 아니라 아들의 밝은 가능성에 있다. 아버지가 달았던 상징적인 등번호 7을 부여 받은 호비뉴 주니오르가 '호비뉴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실력으로 유럽 빅클럽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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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비뉴 주니오르에 대한 관심은 리버풀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 잠재력이 큰 유망주로 평가를 받는 만큼 리버풀 외에도 첼시 등 빅클럽 스카우트들이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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