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만나고 싶지 않은 시어머니 1위.."제사는 맏며느리 몫"('동치미')[핫피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09.12 12: 07

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집안 제사로 며느리 기강을 잡은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오는 13일 방송되는 에피소드를 선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혜정이 맏며느리의 기강을 잡은 일화를 언급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혜정에 대해서는 '시어머니로 만나고 싶지 않은 마담 1위'라는 자막이 삽입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혜정은 ‘며느리 기강은 이렇게 잡는 것이다’는 주제를 두고 “내 속으로는 나는 맏며느리였기 때문에 제사는 내 몫이고, 내가 해야 하는 건데 ‘네가 손님이야? 이건 바꿔야겠다’ 생각했다. 서너 해는 ‘그래 몇 시에 오느라’ 얘기했는데, 사실은 전 날 와야하지 않나. 준비도 해야 하고. 늘 내가 준비해 놓으면 이거 부치고 하는 줄 아는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혜정은 “’안 되겠다. 그래도 네가 맏이인데’ 싶어서 얘기 좀 하자고 했다. ‘제사는 네 몫이야. 여태까지는 내가 책임졌지만 이제는 네가 하는 걸 내가 도와주는 거야. 너 얘가 맏이인 줄 알고 왔지? 그러니까 네 몫을 내가 도와주는 거다’ 그랬다. 그러니까 나한테 몇 시에 오냐고 묻지 말아라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혜정은 “저는 제사 지내는 돈도 은행에서 신권으로 바꿔서, 현금으로 해서 땅에 내려놓아도 안 된다. 이게 아버님에 대한 나의 존경”이라고 자신만의 방식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혜정은 “그러니까 며느리가 ‘어머님, 그러면 일주일 내내 와야 해요?’ 이렇게 이야기하더라. 걔도 기가 막히는 거다. 아이들도 케어하고 해야 하는데”라며, “일주일 내내는 아니지만 최소한 전전날에는 ‘어머님 시장 언제 가시겠어요?’라고 묻고, 네가 관심 있어야 하지, 전날에 '몇 시까지 갈게요'라고 해야지 ‘몇 시까지 갈까요?’ 묻는 건 네 위치가 아니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왜 며느리 기강을 잡냐’는 원성에 “이건 기강이라는 표현보다 우리 집의 원칙인 걸 알려주는 거다”라며, “우리 며느리가 일주일 후에 편지를 하나 줬다. ‘어머님이 얼마나 애쓰는지 알았다. 그동안 삶이 힘들었는지 알았다. 제가 아이들 키울 동안만 어머님이 좀 도와주시면 말씀해 주시는 걸 잘 따르겠다’라고 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며느리 기강 잡는 시어머니 이혜정의 이야기는 오는 13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on@osen.co.kr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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