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소속사 미등록 논란에 2차 사과…활동은 계속, 대중 여론은 여전히 싸늘
’걸그룹 핑클 출신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옥주현이 소속사 미등록 불법 운영 논란에 대해 결국 두 번째 사과까지 내놨다. 하지만 경찰 조사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향후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맞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2일 옥주현은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2022년 4월 1인 기획사 설립 당시 행정 절차에 대한 무지로 일부 절차가 누락돼 등록을 제때 완료하지 못했다"라며 "저의 미숙함에서 비롯된 불찰이며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실수를 인지한 후 곧바로 보완 절차를 밟아 지난 9월 10일 등록 신청을 마쳤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앞으로 모든 절차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철저히 진행하겠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또 등록 신청 서류와 교육 이수 확인서를 공개하며 투명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랭하다. 옥주현은 1998년 핑클로 데뷔해 27년째 활동 중인 베테랑으로, "행정 절차를 몰랐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일부 네티즌은 "30년 가까이 업계에 있으면서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 "2차 사과에도 여전히 책임 회피로 보인다"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더 나아가 형사처벌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활동 지속 자체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미등록 운영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실제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에 따라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걱정과 안타까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뮤지컬에서는 실력 있는 배우라 여전히 무대에서 보고 싶다”면서도 “지금은 사태 수습에 집중하는 게 먼저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관객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해야 공연을 즐길 수 있는데, 본인조차 집중하기 힘든 상황일 것 같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주현은 현재 뮤지컬 마리 퀴리 무대에 서고 있으며, 곧 새 작품 레드북으로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러나 화려한 무대보다 먼저, 이번 논란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신뢰를 회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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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TOI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