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 정주리가 넷째 아들의 이상행동에 걱정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개그우먼 정주리의 금쪽같은 5형제 전투육아’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넷째의 이상행동이 그려졌다.
이날 결혼 10년 차에 접어든 정주리는 다섯 아들을 잘 키우고 있는지 점검받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관찰 영상에서 정주리는 넷째의 투정으로 등원 전쟁이 시작되자 필살의 회유책으로 뽀로로 영상을 트는 등 고군분투했다. 계속된 실패 속 1시간이 지나 결국 30분을 지각했고, 정주리는 AI에 도움을 요청하다 돌거북으로 극적 합의해 등원 길에 나섰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호랑이 육아법을 쓰지 않는다”라고 칭찬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게 빠져있다. 가야 한다는 얘기가 없다. 그게 가장 핵심이다”라며 ‘등원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핵심 가르침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넷째는 자신이 책을 실수로 떨어뜨린 둘째 형을 때리거나, 가만히 있는 셋째 형한테까지 화풀이 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정주리는 “첫째가 넷째 같았으면 힘들었을 거다. 넷째 하나만으로 다루기가 버겁다”라고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일단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들을 키울 때 아이한테 싫은 소리도 해야 하고, 적절한 거절도 해야 한다. 건강한 좌절을 경험하게 해줘야 한다”라며 “안되는 건 안 된다 하셔야 한다. 이러한 건강한 좌절을 경험하지 못하고 크면 언제나 극도로 편안한 상태만을 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넷째의 기질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첫째, 둘째, 셋째는 비교적 순한 기질이지만 넷째는 까다로운 기질이다. 에너지도 굉장히 많고 활동량도 많고 자는 것도 조금만 불편하면 금방 깨고 고집이 있다. 그래서 호불호가 굉장히 명확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넷째는 첫째, 둘째, 셋째와 다르다. 셋째까지 키우는 방식으로 넷째를 키우면 잘 안 통한다. 넷째 기질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상에서 정주리는 넷째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안방에서 밥을 먹게 했다. 이때 이모할머니가 TV를 못 보게 하자 넷째는 입에 손가락을 넣거나 자신의 손을 핥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넷째는 제작진의 손까지 핥았다고. 정주리는 “넷째가 동생이 생기면서 유아 퇴행이 시작된 건 아닌지. 동생 쪽쪽이를 뺏어 물거나 어린이집에서와 달리 집에서는 종종 기저귀 찾을 때도 있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넷째는 변화를 선뜻 안 받아들인다. 더 어린 양도 부리고 싶고 엄마한테 애기 짓을 해서 사랑받고 싶어하는 게 당연하다. 이때 그대로 두느냐와 이 아이가 잘 소화할 수 있게 방향을 설정하느냐 차이다. 근데 (정주리는) 그냥 방치하는 면이 많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까 밥 먹는 상황도 ‘네 살까지야’가 아니 단호하게 안된다고 해야 한다”라며 “원칙과 기준을 명확하게 가르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넷째의 이상행동에 대해서는 “아이가 생각보다 불안하다.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감각 추구 행동을 한다. 때를 써서 사랑을 받긴 하지만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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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