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육아 점검 중 끝내 눈물..오은영 “5형제 눈치→타인 민감성 높아” (‘금쪽같은’)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9.13 06: 24

‘금쪽같은 내 새끼’ 정주리가 육아 점검 중 결국 눈물을 흘렸다.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개그우먼 정주리와 5형제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주리 부부는 5형제와 치과를 방문했다. 차례로 아이들이 치료를 받는 가운데 정주리는 자신이 치료를 받은 것처럼 표정이 일그러지거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넷째의 격한 반응에 눈을 질끈 감기도 했다.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도 여전히 불편한 마음을 드러낸 정주리였다. 남편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라고 하자 정주리는 “난 힘들다. 나도 이제 엄마로서 다독여줘야 하는데 내 표정 때문에 애들이 더 힘든 것 같다. 흔들리고 아플까봐 이거는 성격이라서 어절 수 없나 싶기도 하고”라고 털어놨다.
또 정주리는 “저는 우리 둘째가 과거에 난리가 난 적 있다. 엄마가 손 꽉 잡으라는데 제가 숨이 안 쉬어졌다. 너무 힘들었다. 저도 이제 호되게 당해서 그래서 그렇게 됐다”라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안쓰러운 면도 있지만 아이가 울거나 그러면 다른 분들도 또 그런 거에 방해가 될까 봐 그런 것도 신경쓰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그 말에 정주리는 “치과의사 선생님한테도 미안하다. 촬영하고 있고”라고 수긍했다.
오은영 박사는 “제일 걱정이 되는 건 우리 주리 씨다. 주리 씨가 타인 민감성이 굉장히 높은 분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많이 민감하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원래 성격이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어떤 상황에서 본인이 참고 삭히고 내가 손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심지어 아이들한테도 싫은 소리 못 하신다. 그리고 워낙 직업도 연예인 하시니까 그런게 더 좀 강화가 된 면이 있다. 더 책임감 있게 잘 하고 잘 지내야 하는 것도 많지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대중은 어떻게 해도 컨트롤이 안 된다. 최선을 다해도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걸 지나치게 다 통제하고 맞추려고 하면 너무 힘들다”라고 위로했고, 결국 울컥한 정주리는 눈물을 흘렸다.
한편, 정주리의 문장 완성 검사도 공개됐다. 그는 “나만의 두려움은 나만 알아야지, 어머니와 나는 서로 걱정이 많다, 나의 가장 큰 결점은 싫은 소리 못한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보통 우리가 상식의 선에서 이해할 수 있는 범주라면 그거에 대한 기준을 딱 갖고 ‘난 이 정도면 내가 최선을 다 했고. 아이들이 요 연령대 이러는 거는 그래 내가 지도를 하면 되고’ 이런 단단함이 좀 있으면 좋겠다. 안 그러면 너무 신경써야 한다. 어떻게 그걸 다 맞추고 사냐”라고 조언했다.
절친 홍현희는 “힘들었겠다”라고 했고, 정주리는 “정말 제 성격 아는 사람들은 ‘네 성격에 어떻게 개그우먼 했냐’ 고 한다. 저는 참 좋게 좋게 많은 도움을 받고 여기까지 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상 말미, 오은영 박사는 금쪽 처방으로 “힘들다고 말해도 괜찮아. 안된다고 말해도 괜찮아. 엄마가 쉬어도 괜찮아. 너무 눈치 안 봐도 괜찮아. ‘괜찮아’ 솔루션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정주리는 “마음이 좀 더 많이 편해졌다. 낳기만 한 게 아니라 정말 잘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오늘 가서 사랑해주려고 한다. 저도 마음 편하게 내려놓겠다”라고 웃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