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사기 논란’ 오킹, 유튜브 복귀 한다..“염치없지만 실수 반복 안해”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9.13 05: 40

유튜버 오킹이 ‘코인 사기 논란’ 이후 1년 4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에 나선다.
지난 11일 오킹은 자신의 채널 ‘오킹TV’를 통해 “어떤 플랫폼에서든 다시 활동하는 제 모습이 많은 분들께는 불쾌하게 느껴지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염치 없지만 유튜브 채널 운영을 조금씩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고 글을 게재했다.
앞서 오킹은 지난해 ‘스캠 코인’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스캠 코인은 사기를 목적으로 가짜 암호화폐 거래소를 만든 뒤, 정상 영업하는 척 하다가 투자금을 받고 잠적하는 방식이다.

당시 오킹은 논란에 휩싸이자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으나, 관련 업체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특히 이 가운데 관련자 한 명이 ‘오킹이 ‘더 인플루언서’의 우승자’라고 밝히면서 스포일러 피해로 인해 오킹은 우승 상금 3억 원을 수령하지 못했다.
결국 오킹은 지난해 5월을 라이브 영상을 끝으로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7월 치지직을 통해 방송을 다시 진행하고 있는 오킹은 유튜브 재개를 통해 본격 복귀를 알렸다.
그는 “생방송은 저를 보고 싶은 분들이 직접 찾아와 주셔야만 참여할 수 있지만, 유튜브는 알고리즘에 따라 저를 보고 싶지 않은 분들께도 영상이 노출될 수 있다. 이런 구조적인 차이 때문에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릴까 조심스러운 마음이 크다. 그런 분들께는 정말 죄송스럽지만, 저는 유튜브를 통해 다시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묵묵히 기다려주신 분들, 쓴소리로 마음을 표현해주시면서도 다시 방송을 찾아주시는 분들, 그리고 제 잘못으로 인해 여전히 불편한 마음으로 저를 바라보시는 분들까지, 모든 분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다시 유튜버로서 제 영상을 봐주시는 분들께 웃음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오킹은 “솔직히 지난 방송 시절,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었는지, 얼마나 과분한 사랑을 받았는지 무뎌졌던 것 같다. 결국 용서받기 힘든 선택으로 많은 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 그중에는 저를 그저 재미있는 영상을 만드는 사람으로만 생각하신 분들도 계셨겠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저라는 사람 자체를 믿고 신뢰하며, 제가 만드는 콘텐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주시고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분들도 계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로 그분들, 저 잘되라고 보내주셨던 따끔한 질책과 따뜻한 응원을 잊지 않고, 다시 그분들을 웃게 해드리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으로 유튜브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 제가 만드는 방송과 영상을 즐겨주실 분이 단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염치를 무릅쓰고 다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킹은 “제 영상이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일상의 특별한 의미가 될 수 있도록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같은 실수와 잘못된 선택을 절대로 반복하지 않겠다”면서 “다시 한번 저의 잘못된 선택과 실수로 인해 큰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보내주시는 비판은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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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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