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만 2억” 유빈 호소 통했다..“가족에게 큰 힘” 청원 동의 감사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9.13 06: 01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이 유방암 뇌전이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관련 국민청원이 5만 명을 돌파한 점에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2일 유빈은 개인 SNS를 통해 ‘유방암 뇌전이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및 신속한 처리 요청에 관한 청원’이 5만 명의 동의를 받은 것을 게재했다.
유빈은 “이번 청원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고 소중한 동의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가 저희 가족에게 큰 힘이 되었고, 많은 환우분들에게도 큰 희망과 용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데뷔 30주년 특집 딴따라 JYP’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박진영, god, 비, 2PM, 원더걸스, 트와이스가 참석했다.원더걸스 유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30  / ksl0919@osen.co.kr

이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따뜻한 마음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보내주신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큰 위로가 되었다. 늘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빈은 1일 “저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안타까운 일이 생겨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며 “큰언니가 지난 2020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지금까지 힘겹게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해 암이 뇌로 전이돼 매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다행히 효과적인 치료제를 어렵게 찾았지만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언니를 조금이라도 지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여러분의 도움을 부탁드린다. 이번 일이 단순히 저희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유방암 환자분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와도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작은 손길이라도 보태주신다면 많은 환자분들이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빈이 언급한 청원은 ‘유방암 뇌전이 치료제 투키사(성분명 투카티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및 신속한 처리 요청에 관한 청원’이다. 
청원자는 “투키사가 식약처 허가에도 불구하고 개인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과 감당하기 힘든 비급여 약값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가 허가한 생명의 약을 경제적 이유로 포기하지 않도록 보험 급여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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