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77억 대출받아 7층 건물 짓는중..'300억대 부동산 큰 손'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9.13 12: 34

'국민 MC' 유재석이 200억 원의 강남 땅을 담보로 잡고 77억 원을 대출해 총 7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 중이다.
13일 한 매체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유재석은 논현동 본인 명의 땅에 지하 3층~지상 4층짜리 건물을 올리고 있다. 대지면적은 573.7㎡(173평), 연면적은 1653.55㎡(500평)로, 2년 전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토지 2필지에 신축하고 있다. 여기에 건축비 조달을 위해서 토지를 담보로 약 77억 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유재석은 이미 2023년 11월 '제이에스607(JS607)'이라는 이름으로 부동산업 사업자 등록을 마쳤고, 지난해 5월 첫 공사를 시작했으며, 내년 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건물이 근린생활시설로 신고돼 일각에선 '사옥이나 임대사업에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신축 건물이 있는 해당 부지는 유재석이 소속된 기획사 안테나 사옥과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나영석 PD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회사, 국제예술대, 스타트업 등 사무실 수요가 많은 곳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투자와 거리를 두고 주식만 한다고 알려졌던 유재석. 그러나 2023년 6월 대지면적 298.5㎡(90.3평) 토지와 대지면적 275.2㎡(83.2평) 토지를 각각 116억원, 82억원에 매입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근저당 설정을 하지 않아 전액 현금을 주고 사들인 것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82억 원에 산 토지에는 20년 넘은 4층짜리 다세대주택이 있었으나 유재석은 임차인을 모두 내보낸 뒤 두 필지를 합해 새 건물을 올리는 중이다. 
현재 언론에 알려진 유재석의 부동산은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200억대 토지, 역시 전액 현금으로 산 논현동 '브라이튼 N40' 펜트하우스 87억, 압구정 현대아파트 2차 전용 196㎡ 1채(70억 이상) 등이 존재한다. 이것만 더해도 36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재석이 본인 소유 땅에 7층 신축 건물까지 올려 '강남 부동산계 큰 손'이 된 것.
한편 최근 유재석의 수백억대 부동산 매입 소식이 공개되면서 고강도 세무조사 비하인드도 알려졌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절세TV’에서는 '세무조사에도 털리지 않은 유재석, 충격적인 납세 방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윤나겸 세무사는 "유재석은 세무조사를 받아도 먼지 하나 나오지 않았다.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깨끗했다"며 "이는 놀라운 선택 덕분"이라고 입을 열었다.
윤 세무사에 따르면 연예인들은 일반적으로 장부 기장 신고를 통해 수입·지출을 정리하고 비용 처리를 거쳐 절세 효과를 노린다. 하지만 유재석은 이와 달리 국가가 정해준 비율만 반영하는 기준 경비율 신고(추계 신고)를 선택했다. 그는 "장부 신고를 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지만 복잡하고 관리가 힘들다. 반면 추계 신고는 간단하지만 세금을 더 내야 한다"며 "유재석은 후자를 택했다.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보기 드문 방식"이라고 했다.
실제 사례를 들어 비교도 했다. 윤 세무사는 “100억 원을 벌었다고 가정하면 장부 신고를 할 경우 약 27억 원의 세금을 내지만, 유재석이 선택한 추계 신고는 41억 원을 납부해야 한다. 무려 14억 원을 더 내는 셈"이라며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국민MC로서 신뢰를 지키려는 책임감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세무사는 유재석이 기준 경비율 방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세무 논란을 원천 차단하고 국민적 신뢰를 지키려는 의지다. 증빙자료를 모으는 스트레스 없이 방송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유재석은 경비 처리 자체를 포기했기에 조사할 게 전혀 없었다. 오히려 세무서 입장에서는 환급을 해줘야 할 정도였다”며 “무기장가산세까지 납부했으니 더 이상 털 게 없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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