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고우림, 유재석 결혼식 못 불렀다 "연락처NO..사회 신동엽" ('핑계고')[순간포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9.13 11: 56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방송인 유재석을 결혼식에 초대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13일 오전 유튜브 채널 '뜬뜬'을 통해 공개된 '핑계고'에는 김연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에 유재석이 조세호, 지석진과 함께 김연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현역 선수 시절 여자 피겨 선수 최초로 '올 포디움'을 달성한 김연아다. '퀸연아'로 불리며 피겨 여왕이자 국민 여동생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바. 어린 시절부터 김연아의 활약상을 방송으로도, 스포츠로도 함께 한 유재석은 김연아의 '핑계고' 방문에 유독 반가워 했다.

유재석은 "'유퀴즈'에서 본 게 벌써 2년 전이다"라며 지난 2023년, 자신이 진행하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김연아를 게스트로 만난 일을 회상했다. 김연아는 "맞다. 우림 씨 군대 가기 전이니까"라며 거들었다. 유재석은 "그런데 이제 (고우림이) 제대해서 활동까지 하고 있다"라며 격세지감을 느꼈다. 
더불어 그는 "연아 씨 제가 처음 본 게 청소년 때다. '무한도전'에서 처음 봤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김연아는 만 18세의 미성년자였던 터. 유재석은 "연아 씨는 모르겠지만 저는 연아 씨의 청소년기, 20대, 결혼하신 뒤까지 다 보고 있다"라며 강한 팬심을 표출했다. 
그러나 정작 유재석은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했다. 이에 김연아가 민망해 하며 웃자, 지석진이 "사회 봐달라고 하지 그랬나"라고 거들었다. 
지난 2022년 10월, 김연아는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결혼했다. 당시 사회자는 방송인 신동엽이 봤다. 김연아는 "제가 옛날에 SBS 예능 '키스 앤 크라이'를 하면서 신동엽 씨와 같이 했다. 또 우림 씨가 KBS 2TV 예능 '불후의 명곡'에 포레스텔라로 많이 나가면서 신동엽 씨를 많이 봤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유재석은 "그 쪽이 스토리가 있네"라며 신기해 했고, 지석진은 "그러면 생뚱맞게 재석이가 사회보면 이상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생뚱맞진 않지. 연아 씨가 사회 부탁하면 하나도 생뚱맞지 않다"라고 힘주어 말해 웃음을 더했다. 
김연아는 "사실 저도 청첩장 고민을 많이 했다. 사람이 그 때 인간관계가 정리된다고 하던데 엄청 고민을 많이 했다. 제가 뭔가 일을 할 때, 좀 한정적인 사람들만 보다 보니 생각보다 메신저에 연락처가 얼마 없더라. 200명도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지석진이 "재석이 초대할까 말까 고민했나, 아니면 고민도 안 했나"라고 짓궂게 물어보자, 김연아는 "확실한 기준은 연락처가 그때 없었다. 둘(김연아와 고우림) 중 누구라도 연락처가 있으면 했을 거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유재석은 "이제부터 집안 행사 있으면 꼭 불러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어머니 칠순부터 돌잔치까지 여기 다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해 김연아를 폭소케 했다. 조세호는 "저는 돌잔치 전문 사회자였다. 식순도 다 안다. 대본 없어도 된다"라고 자부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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