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테!". 가수 이효리가 요가원을 열고 '아난다 선생님'으로 변신한 가운데 호평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아난다 요가원 공식 SNS 계정에는 수강생들의 각종 후기가 공유되고 있다. 아난다 요가원은 이효리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에 개업한 요가원이다. 이에 원데이 클래스 수강생이 줄을 이었고, 콘서트 티켓팅을 방불케 한 '광클' 전쟁 끝에 자리를 차지한 수강생들이 후기를 공개하고 있는 상황. 공식 계정이 이를 공유하며 팬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한 남성 팬은 "요가 후 누나랑 짧은 대화를 했다. 그 대화 후 너무 떨려서 단체 사진 찍는 걸 까먹고 나왔다"라며 귀여운 후기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수강생은 "너무 너무 너무 예쁘셔서 크게 놀라고, 평소보다 깊어지는 내 몸에 약간 놀라고, 잊지 못할 수련"이라며 처음으로 가까이서 봄 이효리의 미모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몸이 유연하지 않은 편이라 요가를 하면 잘 못하는 제 모습이 괜히 부끄러워 요가를 안 했는데. 아난다 선생님과의 요가는 잘못해도 당당히 하게 되는 매직이 있다"라며 원데이를 넘어 정규 수강 의지를 불태우는 네티즌도 등장했다.
한 수강생은 "마지막에 입장했는데 운 좋게 맨 앞에 앉게 됐다. 눈을 뜨면 앞에 아난다 선생님이 계시고. 위를 보면 예쁜 나무가 있고.공간에 좋은 향기도 가득하고. 어디서 시원한 바람도 불고. 천장이 높아서인지 야외운동 느낌도 나고. 하루가 이렇게 좋을 수가 있는 건가 행복했다"라며 "언젠가 요가로 또 만나고 싶다. 좋은 시간 감사하다"라며 감수성 가득한 정성 어린 후기를 남기기도.

이 밖에도 "효리쌤 수업은 초보부터 숙련자까지 다 가능. 그렇지만 숙련자에게 가차 없으시다", "뻣뻣한 저를 요가로 풀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나마스테를 이렇게 기운 넘치게 외치는 원장님도 처음이었다"라는 등 재치있는 후기가 쏟아져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걸그룹 핑클로 데뷔한 이래 솔로 활동까지 줄곧 '슈퍼스타'였던 이효리가 대중의 일상에 요가를 통해 성큼 들어온 모양새다. 이미 지난 2016년 제주에서도 요가원을 운영했던 이효리이지만, 더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서울에서 더욱 큰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높이거나, 친근한 행보를 보이긴 했으나 실제 팬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대중과 만날 기회는 흔치 않았던 이효리다. 이에 '아난다 선생님'으로 한 걸음 더 다가온 이효리의 행보가 더욱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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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