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자이언티가 '저속노화' 정희원 박사에게 과거 겪은 힘든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최근 '정희원의 저속노화' 채널에는 '자이언티님, 이렇게 살다가는...'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정희원은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의사로 대한민국에 '저속노화' 열풍을 이끈 장본인으로 평가 받는다.
"마음에 불만족스러운 게 있냐?"는 질문에 "'세상을 바꾸는 시간' 강연을 나갔는데 이후 마음에 치유되는 게 있다. 내 작품에 생각과 표현하는 데 있어서 필터가 완화됐다"고 했다.

화려한 무대와 폭발하는 도파민, 그리고 높은 긴장감이 유지되다가 갑자기 사라지면 허탈하기 마련. 정희원 박사는 "그때 우울하고 힘든 느낌은 없나?"라고 물었고, 자이언티는 "어릴 때는 그런 경험을 했다. 가끔 환청도 들리고, 약간 공황도 경험했는데 치료된 결정적 과정이 있다. 헤드폰 끼고 바깥 소음을 차단한 채 고요한 재즈음악이나 이런 걸 들으면서 무대 직전까지 아무것도 안했다"고 밝혔다.
정희원 박사는 "나랑 진짜 똑같다"며 크게 공감했고, 자이언티는 "개인적으로 반신욕도 하는데 물을 빼면서 잠수하고 숨을 참는다. 물이 빠질 때까지 숨을 쉴 수 있을 때까지 참는다. 팍 내뱉고 다시 쉬면 약간 다시 태어난 기분을 느낀다. 리프레쉬가 되더라"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정희원의 저속노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