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 최고 권위상 '에미상'이 국내에도 생중계 된다.
13일 티빙 측은 오는 15일 오전 9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제77회 '에미상'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생중계는 티빙 라이브 채널 내 TV조선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ATAS)가 주관하는 TV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드라마, 코미디, 영화, 미니시리즈, 예능 등 전 장르를 아우르는 세계인의 축제다. 이번 생중계를 통해 국내 시청자들도 올해 가장 뜨거운 TV 시리즈의 영광의 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에미상의 최대 주인공은 애플TV+ 시리즈 '세브란스 : 단절(Severance)'이다. 직장과 사생활을 극단적으로 분리하는 뇌 수술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현대인의 워라밸 욕망을 집약적으로 담아낸 이 작품은, 작품상과 연출상, 남녀 주·조연상까지 총 2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도 티빙을 통해 공개된 주요 후보작으로 게리 올드먼 주연의 첩보 스릴러 '슬로우 호시스(Slow Horses)', 미국 코미디 업계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유쾌하게 풍자한 '더 스튜디오(The Studio)', 아일랜드 다섯 자매의 연대와 갈등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 '배드 시스터즈(Bad Sisters)', 해리슨 포드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화제를 모은 휴먼 코미디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Shrinking)', 케이트 블란쳇과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의기투합한 심리 스릴러 '디스클레머(Disclaimer)',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치밀한 법정 드라마 '무죄추정(Presumed Innocent)',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와 조이 킹이 출연한 범죄극 '언익스펙티드(Dope Thief)', 마일스 텔러와 안야 테일러 조이가 함께한 액션 멜로 '더 캐니언(The Gorge)'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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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제공.